약탈 물품 집에 부치려다 가족 신상까지 털린 러 병사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약탈을 일삼고 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신상이 공개되어 논란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가 약탈을 일삼는 러시아 병사들의 사진을 공개했다"면서 "사진이 공개된 이후 병사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 신상까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약탈을 일삼는 무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상점, 점포 등을 무작위로 털고 있다"면서 "약탈한 물품을 집으로 보내는 장면이 탐사보도 전문매체 도시에 센터를 통해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러시아 병사들이 약탈한 물건을 집으로 보내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약탈 물품 집에 부치려다 가족 신상까지 털린 러 병사들
이와 관련해 도시에 센터는 "한 러시아 병사는 약 1,000파운드(약 453kg)에 달하는 물건을 택배로 보냈다"면서 "택배 상자에는 우크라이나 시민들로부터 약탈한 각종 귀중품, 전자기기, 액세서리 등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진이 공개된 이후 분개한 네티즌들이 러시아 병사들의 신상을 추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당일 벨라루스 우체국을 방문한 24명의 병사 가운데 5명의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면서 "병사뿐만 아니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신상까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약탈 물품 집에 부치려다 가족 신상까지 털린 러 병사들
이어서 "러시아 약탈자 무리의 대장 격인 예브게니 코발렌코(Yevgeny Kovalenko)의 경우 24살 아내 마르가리타(Margarita)의 신상까지 공개되었다"면서 "약탈한 물건을 보내기 위해 적은 아내의 주소가 노출되면서 대학교, 연락처 등의 신상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러시아 육군 656연대 6720부대에서 복무 중이며 약탈자로 지목받고 있는 아르템 라자레프(Artem Lazarev), 파벨 니콜라예프(Pavel Nikolaev), 안드레이 세르츠체프(Andrei Serdtsev), 게오르기 발레프(Georgy Valiev) 등의 신상도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욕포스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