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천제단서 동전·명함·사업자등록증에 속옷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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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빌기 사용 이물질 발견…태백시, 안전펜스 설치로 출입제한 방침
태백산 천제단의 등산객 등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다.
강원 태백시는 붕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제단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가 민속문화재 228호인 태백산 천제단은 주봉인 해발 1천567m 장군봉의 장군단과 한배검 비석이 있는 천왕단 그리고 천왕단 남쪽 아래의 하단 등 3개 제단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2008년, 2012년, 2019년, 2021년 등 네 번이나 무너져 내렸다.
태백시는 긴급보수공사 도중 기단을 이루는 암석 사이에서 동전, 명함, 속옷, 사업자등록증 등 각종 이물질을 발견했다.
크고 밝은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태백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 무속인, 정치인, 경제인 등은 물론 많은 일반인도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태백시는 기도 과정에서 기단 사이에 남겨지는 이런 이물질이 강풍, 동결, 해빙 등 자연현상과 함께 천제단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이에 태백시는 안전 펜스를 설치해 태백산 천제, 강원도민 체육대회 성화 채화 등 공식 행사 외에는 천제단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안전 펜스 설치공사는 오는 10월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 태백시는 붕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제단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가 민속문화재 228호인 태백산 천제단은 주봉인 해발 1천567m 장군봉의 장군단과 한배검 비석이 있는 천왕단 그리고 천왕단 남쪽 아래의 하단 등 3개 제단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2008년, 2012년, 2019년, 2021년 등 네 번이나 무너져 내렸다.
태백시는 긴급보수공사 도중 기단을 이루는 암석 사이에서 동전, 명함, 속옷, 사업자등록증 등 각종 이물질을 발견했다.
크고 밝은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태백산은 신령스러운 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 무속인, 정치인, 경제인 등은 물론 많은 일반인도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태백시는 기도 과정에서 기단 사이에 남겨지는 이런 이물질이 강풍, 동결, 해빙 등 자연현상과 함께 천제단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이에 태백시는 안전 펜스를 설치해 태백산 천제, 강원도민 체육대회 성화 채화 등 공식 행사 외에는 천제단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안전 펜스 설치공사는 오는 10월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