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리니 더 긁었다"…1분기 카드 승인액 '24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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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249조원, 57억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9.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 1분기 단계적 방역패스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개인카드 승인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204조9000억원과 53억6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와 9.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44조2000억원과 3억3000만건으로 같은 기간 13.4%, 6.6%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 중 소비 생활과 밀접한 도매 및 소매업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12.5%) 등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소비심리는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고, 소비자물가 또한 상승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관련 매출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유가 상승 및 차량 이용 증가로 차량 연료 판매액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아울러 항공, 관광, 외식업, 영화관 등 여행·여가 관련 부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기저효과에 기인해 회복세를 지속한 점 등이 카드 승인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