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尹정부 겨냥 "정시 확대는 시대 흐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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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존치 반대…내달 9일 퇴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지난 2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처럼 경쟁 중심의 서열화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대입 제도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가 현장의 변화를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는 방식의 정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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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모든 대학으로 무한정 확대한 게 아니라 수도권 16개 대학에 한해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린 것”이라며 “입시 부정 의혹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평가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존치 방침에 대해서도 “교육은 과거 정부가 한 것이 마땅치 않다고 해서 그걸 다 바꿔나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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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불거진 입시 비리 사태에 대해선 “입시 비리를 조사하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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