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타토이드래곤즈, 거짓 공지 의혹..."BAYC 구매에 민팅비 사용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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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TH에 구매한 BAYC#5149, 계속해서 신원 미상 지갑으로 옮겨져
BAYC#5149 재구매에 '민팅비·수수료' 사용 정황...지갑 이동만 4번
'의문 제기한 유저'는 밴(차단)…"'모르쇠 일관' 불통 문제도 지속"
BAYC#5149 재구매에 '민팅비·수수료' 사용 정황...지갑 이동만 4번
'의문 제기한 유저'는 밴(차단)…"'모르쇠 일관' 불통 문제도 지속"

메타토이드래곤즈는 당초 디스코드에서 '프로젝트와 관계없는 별도의 자금'으로 BAYC#5149를 구매했다고 공지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48 ETH에 구매한 BAYC#5149, 계속해서 신원 미상 지갑으로 옮겨져
메타토이드래곤즈가 최초로 BAYC#5149를 구매한 시점은 지난 2월 23일. 다음날 24일 메타토이드래곤즈 팀은 메타토이드래곤즈의 세계관 확장을 위해서 BAYC를 구매했다고 공지했다.

왜 BAYC#5149가 갑자기 매물로 등장했는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그저 "다양한 사업 전개를 목적으로 별도로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BAYC#5149를 취득한 바 있다"며 "재구매 역시 준비 중인 세계관에서 BAYC#5149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지키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는 모호한 답변만 내놨을 뿐이다.

BAYC#5149 재구매에 '민팅비·수수료' 사용 정황...지갑 이동만 4번
또한 메타토이드래곤즈는 4월 10일 이후 진행한 BAYC#5149의 재구매 역시 '별개의 사업'으로 진행된 내용이라고 밝혔지만, 블루밍비트 취재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메타토이드래곤즈는 오픈씨에 리스팅된 BAYC#5149를 두 번째로 구매할 때 오르빗 브릿지를 통해 총 80만 클레이(KLAY)를 255 이더리움(ETH)으로 전환, 이 가운데 245 ETH를 구매에 사용했다. 그렇다면 이 80만 KLAY는 어디서 온 걸까.

메타토이드래곤즈는 지난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1~3차 민팅을 진행했다. 총 민팅 비용은 1차 15만 KLAY, 2차 30만 KLAY, 3차 102만 KLAY다. 이 민팅 비용은 메타토이드래곤즈 오픈씨 판매 수수료 지갑(0x996f0ef2fe9bad03197e33ec9421423101f25daa)으로 들어갔다. 이는 메타토이드래곤즈가 지난 2월 판매 수수료 2.5%를 NFT 홀더들에게 분배할 때 사용했던 지갑이다.


이날 메타토이드래곤즈 측은 블루밍비트에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상자산 지갑 중 하나를 이용한 것"이라며 "지갑에 있는 클레이튼을 사용했다고 해서 메타토이드래곤즈의 예산을 사용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어떤 프로젝트던 홀더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프로젝트의 자금을 어떻게 사용한 것인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지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프로젝트 측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의문 제기한 유저'는 밴(차단)…"'모르쇠 일관' 불통 문제도 지속"
메타토이드래곤즈는 이같은 의혹을 넘어 홀더들과의 소통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원인 모를 바닥가 추락, 의문의 BAYC#5149 이동 등과 관련한 의문을 제기한 유저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밴(차단)에 나선 것이다.한 유저는 디스코드 커뮤니티 채팅방을 통해 바닥가 추락에 대한 대응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의문을 표했다는 이유로 차단을 당했다. 이를 가격 하락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일명 퍼드(FUD) 행위로 간주했다는 게 메타토이드래곤즈 모더레이터의 입장이다.


한장겸 메타토이드래곤즈 디렉터는 프로젝트 출범 당시 다수의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2년을 준비했다', '홀더들을 손해 보게 할 것이라면 이런 프로젝트 시작하지도 않았다', '홀더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등의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 모든 발언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영민/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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