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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트리스 "누적 거래 5억달러 돌파...시간 단위 예측으로 몰입도↑" [코인터뷰]

    리미트리스(Limitless)는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L2) '베이스(Base)' 기반의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누적 거래량이 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베이스 생태계에서 빠르게 성장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최근 토큰 'LMTS' 출시를 앞두고 1000만달러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기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CJ 헤더링턴 리미트리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웹3라는 개념을 의식하지 않을 만큼 단순한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 커뮤니티가 어떤 주제에 관심을 보이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시간 단위 예측시장으로 빠른 성장예측시장은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사건의 '발생 확률'을 가격으로 만들고, 이용자가 해당 확률에 베팅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모든 투표·거래 내역이 장부에 투명하게 기록돼 조작 위험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이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의 주간 거래량은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미트리스는 예측시장 구조를 '시간 단위'로 재해석하며 베이스 생태계 최상위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헤더링턴 CEO는 리미트리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은 실험 정신에 기반한다. 가능한 많은 가정을, 가능한 빨리, 가능한 적은 단계로 테스트하는 것이 내부 규칙"이라며 &

    2025.12.02 16:54
  • 네이버·두나무 "'AI·웹3' 융합해 글로벌 진출…차세대 금융 플랫폼 띄운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기업 결합을 공식화하며 웹3·인공지능(AI)·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과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 합병설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사옥 '네이버1784'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은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AI와 웹3 융합...존재하지 않았던 산업 만들 것"네이버와 두나무는 이번 결합이 AI와 웹3가 동시에 기술적 전환점을 맞은 시점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금융 질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웹3와 AI가 동시에 큰 전환점을 맞이한 지금, 두 분야의 역량을 동시에 갖춘 기업 결합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네이버의 AI 기술과 두나무의 디지털자산·온체인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AI·결제·블록체인·웹3를 단일한 사용자 경험으로 묶어낼 것"이라며 "3사의 역량을 단순히 합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금융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11.27 15:05
  • 美 '깜깜이 경제지표'에 비트코인 급락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에도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셧다운 여파로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지연돼 미국 중앙은행(Fed)의 ‘깜깜이 금리 결정’ 우려가 커졌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흔들린 영향으로 분석된다.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9만49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5월 7일(9만6800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10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때 1억4300만원대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비트코인이 국내시장에서 1억4000만원대에 거래된 건 지난 7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자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를 연기했고, 이달 예정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역시 지연됐다.지표 공백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도 식고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며 “정책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 역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확보한 뒤 금리 방향성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져 개인투자자의 공포 심리가 확산했다”며 “과거 이 같은 심리 구간에서는 단기

    2025.11.16 18:54
  • 1년새 1000% 폭등…'암호화 비트코인'이라 불리는 이 코인 [황두현의 웹3+]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Zcash, ZEC)가 폭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급등이 단순한 투기적 상승이 아닌, '프라이버시 내러티브'의 귀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화되는 흐름 속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지캐시는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지난 9월 이후 약 7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격은 74달러에서 7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글로벌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000%를 넘어섰다. 지난 7일 장중 750달러를 터치한 지캐시는 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서 오후 8시 40분 기준 47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갤럭시는 "지캐시가 9월 이후 8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오르면서 프라이버시 기능이 다시 시장 중심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투명성 한계 넘는다..."지캐시, '암호화된 비트코인'"비트코인(BTC)은 신뢰 없는 디지털 화폐로서 투명성이 강점이지만, 제도화가 진행되면서 프라이버시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개발자도 "비트코인의 익명성은 제한적"이라며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구조적 한계를 인정했다.지캐시는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비트코인의 코드를 포크했지만, 거래 정보가 공개되는 대신 송·수신자와 금액을 완전히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영지식 스나크(zk-SNARKs) 기술이다.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도 해당 거래가 유효함을 증명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거래 권한이 있다"는 사실만 증명

    2025.11.12 20:44
  • "돈 풀린다"...비트코인, 美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5% 급등

    40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약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9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BTC)은 10만6200달러로 전일 대비 약 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3620달러로 6.88% 올랐고, 엑스알피(XRP)는 2.48달러로 8.6% 급등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009달러로 2.2%, 솔라나(SOL)는 167달러로 6.3%, 카르다노(ADA)는 0.59달러로 5.6% 각각 상승했다.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 센터장은 "셧다운으로 연방정부 지출이 동결되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셧다운 종료로 이러한 제약이 해소되면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원, 임시 지출안 합의…셧다운 종료 초읽기이날 미국 상원은 셧다운 해제를 위한 임시 지출안(CR·Continuing Resolution)을 처리하기 위한 첫 단계인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를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로 상원은 본회의 최종 표결 절차에 착수하게 됐으며, 표결은 30시간 이내에 진행될 예정이다.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 심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거쳐야 셧다운 사태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이번 합의는 상원의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이 공화당, 백악관과 협의 끝에 마련한 초당적 재정 합의안이다. 법안에는 군사시설, 보훈부, 농무부, 입법부 등 핵심 기관의 예산을 2026년 9월 30일까지 보장하고, 나머지 정부 부문은 내년 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셧다운으로 해고 대상에 올랐던 4000명 이

    2025.11.10 16:41
  •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에도…"연말 신고가 경신 가능"

    비트코인(BTC)이 끝내 10만달러선을 지키지 못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인공지능(AI) 랠리 둔화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기관 매수세, 유동성 확대 기대를 근거로 연말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4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장중 9만894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선을 밑돌았다.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12만6200달러) 대비 약 21% 떨어진 수준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10만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시장 유동성 동결 우려가 지목된다. 미 연방정부는 이날 임시 예산안이 부결되며 사실상 셧다운 최장기록(35일)을 경신했다.여기에 AI 주도 증시 랠리의 '거품론'도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주요 가상자산은 AI 관련 종목과 동일한 투자자층을 공유하고 있어, 한쪽이 흔들리면 다른 쪽도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AI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이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빠르면 연말까지 신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기관 자금의 유입세가 지속되고, 시장이 이미 '바닥 근처'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개인 투자자들이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지만, 이는 오히려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기관과 금융자문사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ETF 자금 유입도 꾸준하다"고 말했

    2025.11.05 13:05
  • 비트코인, 금리·셧다운·청산 '3중 악재'...10만달러 깨지나

    비트코인(BTC)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대규모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3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5% 하락하면서 10만4200달러까지 밀렸다. 10만5000달러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18일 만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461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꺾이고 셧다운 장기화…'유동성 공포' 확산이번 하락세의 직접적 원인으로는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이 꼽힌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기반으로 위험자산을 늘려왔던 만큼, 연준의 신호가 바뀌자 시장 전반에 빠른 조정이 나타났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오스탄 골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위한 기준은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섣부른 완화는 경계해야 한다"며 "금리는 장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도 같은 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셧다운 여파로 주요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 역시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처럼 연준 내부의 보수적 기조가 강화되자,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식으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번졌

    2025.11.04 16:47
  • "바이낸스 창업자가 샀다"…아스터, 하루새 30% 폭등

    자오창펑(Changpeng Zhao·CZ) 바이낸스 창업자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아스터(Aster, ASTER)'의 토큰을 직접 매수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2일(현지시간) 자오 창업자는 자신의 X를 통해 "오늘 내 돈으로 아스터를 샀다. 나는 트레이더가 아니다. 사고 보유하는 편"이라며 약 250만달러(약 35억7000만원) 규모의 아스터를 매입했다고 공개했다. 발언 직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0.96달러였던 아스터는 하루 만에 33.5% 급등해 장중 1.26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아스터는 이날 현재 1.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아스터는 일찍이 바이낸스와의 연관성으로 주목받아왔다. 바이낸스 전 직원들이 핵심 인사로 포진해 있으며, 바이낸스 벤처투자 부문이 분사한 이지 랩스(Yzi Labs)가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오 창업자 역시 "아스터의 제품 및 기술 자문을 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그가 아스터의 구매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투자를 대외적으로 알린 것도 8년 전 바이낸스코인(BNB) 매수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자오 창업자가 사면 이후 업계 내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가 콰이둥(AB Kuai Dong)은 "이번 매수는 그가 가지고 있는 개인 자금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향후 BNB 체인 기반 인프라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현재 시장에서 손꼽히는 영향력을 보유한 인물로, 그의 공개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상승세를 두고는 엇갈린 시선도 존재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

    2025.11.03 16:51
  • 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뚝'…11만달러선 무너졌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11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셧다운 기간 동안 고용 등 주요 지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정책(금리) 조정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다. 12월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점점 더 많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늦추고 싶어한다"며 "2연속 금리 인하 이후 일부 위원들은 관망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적어도 한 사이클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발언은 시장이 기대했던 신호와는 반대되는 방향이었다. 12월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즉각 반응했다.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11만3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발언 직후 11만달러 지지선을 내주며 장중 10만9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30일 현재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에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여전히 전일 대비 약 2% 내린 11만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도 이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93% 하락한 3899.87달러, 엑스알피(XRP)는 2.74% 내린 2.53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SOL) 역시 1.04% 떨어진 192.37달

    2025.10.30 10:54
  • 미·중 정상회담·FOMC 앞둔 비트코인…"결과 따라 향방 갈린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며 관망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 하락한 11만3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11만6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다.이에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과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부산서 시진핑과 회담..."비트코인 단기 방향성에 영향"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은 한층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서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APEC 회의에서도 "시 주석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길 원한다.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역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이 정상회담을 잘 준비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협력 기조를 강조했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목요일 회담에서 논의할 성공적 프레임워크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연기

    2025.10.29 17:01
  • 루카 네츠 펏지펭귄 CEO "차세대 디즈니·넷플릭스 될 것" [코인터뷰]

    "펏지펭귄(Pudgy Penguins, PENGU)은 단순한 밈코인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디즈니와 넷플릭스가 될 기업입니다"2021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로 출발한 펏지펭귄은 불과 몇 년 만에 글로벌 콘텐츠·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장난감,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등 실물 비즈니스에서 안정적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거둔 수익을 온체인 생태계의 토큰 소각에 사용해 '실물-토큰 결합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루카 네츠(Luca Netz) 펏지펭귄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사업 수익이 존재하고, 그것이 토큰 경제를 뒷받침한다는 점이 다른 밈코인과 펏지펭귄의 가장 큰 차이"라며 "우리는 콘텐츠와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발행에서 수익까지…실물 매출로 안정적 성장루카 네츠 CEO는 펏지펭귄의 가장 큰 강점으로 '현금 흐름이 뒷받침되는 실물 사업'을 꼽았다. 그는 "펏지펭귄은 2025년 매출 6000만달러, 2026년 1억2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순한 NFT 브랜드가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펏지펭귄은 장난감·피규어 등 다양한 실물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완구와 IP 라이선스 사업에서 발생하며, 향후 TV 애니메이션·영화·게임 등 미디어 확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그는 "IP가 강력할수록, 그리고 이를 다각도로 활용할수록 밈 브랜드는 단순 유행이 아닌 장기 브랜드로 남게 된다"며 "사업 수익을 온체인 경제에 연결함으로써 가상자

    2025.10.15 16:53
  • 악재 겹친 이더리움…2개월來 최저치

    이더리움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까지 겹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28일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5일 한때 3815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9일 4000달러 선을 돌파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3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가격 급락으로 이더리움은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4억달러 이상의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이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약 2년 만의 최고치다. 1분기 성장률은 -0.6%였다. 이에 금융시장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된 것도 이더리움 가격을 짓누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9일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올린 임시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이 예산안이 오는 30일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간다.기관 매도세도 강해졌다.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1주일 동안에만 5380만달러어치 이더리움을 팔아치웠다. 이 여파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25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선 2억5120만달러가 순유출됐다.최근 급락세에도 금융시장에선 이더리움 가치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스탠다

    2025.09.28 17:17
  • 김병기 원내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컨소시엄' 중심이 이상적"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방식은 은행권 컨소시엄 중심이 가상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리더십 포럼'에 앞서 진행된 비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혁신보다 안정성이 우선이다. 미국의 정책을 참고하되 한국 현실에 맞는 제도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출발은 중앙의 통제를 벗어나는 데 있었지만, 결국 성공하려면 일정 부분 중앙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다. 이러한 모델이 안정화되면 거래소와 핀테크에도 발행 기회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특수성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은 2등을 목표로 해야 하는 보수성이 필요하다. 사이버 환경은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지만 금융은 다르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경험 있는 인물들과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컨소시엄 방식에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또한 미국의 방식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거론하며 "미국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구력을 기를 수 있는 제도를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미국은 부작용이 생겨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실험적으로 접근할 여유가

    2025.09.26 15:17
  • [단독] 수이, 쿠디스와 손잡고 '400조원' 규모 헬스케어 시장 진출

    차세대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SUI)가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했다. 인공지능(AI) 반지 '쿠디스'를 개발한 쿠디스(CUDIS)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인 건강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소유·관리하고 보상까지 받는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미스틴랩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에디슨 첸(Edison Chen) 쿠디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블루밍비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수이의 기술과 쿠디스의 비전이 맞닿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쿠디스는 AI 스마트 반지 '쿠디스 링'을 통해 사용자의 활동·수면·심박 등 웰니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용 앱과 연동해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그 가치를 자체 토큰 'CUDIS'로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수이·쿠디스,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동맹이번 파트너십은 1년 넘는 논의 끝에 성사됐다. 수이가 헬스케어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개인이 기업에 제공해온 건강 데이터의 소유권 부재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3년 3099억달러(약 433조원)에서 2027년 5090억달러(약 7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데이터 소유권 부재, 시스템 간 호환성 부족, 중개업체의 가치 독점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꼽힌다.양사는 쿠디스 링과 수이 인프라를 결합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쿠디스 링과 앱이 수집한 데이터는 암호화 프로

    2025.09.25 14:00
  • 민병덕·이준석 "원화 스테이블코인, 한국형 IP와 만나 금융 혁신 이끌 것"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형 지식재산권(IP)와 결합할 경우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재편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팝과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확산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 인프라로 자리잡으면 우리나라의 디지털 통화주권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3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 '오리진 서밋(Origin Summit)'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한국형 디지털달러 구축하기'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 입을 모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형 IP·결제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성과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병덕 "한국형 IP 결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제 영토 확장 무기"민병덕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필요성과 함께 전략적 가치를 역설했다. 그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광풍은 이미 쓰나미처럼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며 "우리가 그 파도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올라타야 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방어 수단이 아니라 한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무기"라고 강조했다.특히 민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형 IP과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특정 산업·콘텐츠에 특화된 다양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며 "의료·공연·K팝 팬덤 등 분야별 스테이블코인이 만들어지면 한국

    2025.09.23 18:06
  • 트럼프 일가 설립 WLFI, 스테이블코인 ‘USD1’로 韓공략 선언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을 통해 전통 금융과 웹3가 만나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작 포크먼(Zak Folkman)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프라이빗 웹3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의 기조연설 '웹3 금융과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WLF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세운 가상자산 금융기업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털 해시드, 한경미디어그룹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블루밍비트,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포크먼 COO는 WLFI가 지난 3월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USD1에 대해 "USD1은 미국 국채 등을 1대1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준수하는 합법적 자산"이라며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기관과 개인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달러"라고 설명했다.USD1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즉시 결제'와 '글로벌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스위프트 기반 은행 간 이체나 신용카드 결제는 정산까지 며칠에서 한 달 이상 걸리지만, USD1은 1초 이내로 가능하다"며 "365일 24시간 작동하는 디지털 달러 인프라는 차세대 금융과 상거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WLFI는 개인 친화적 애플리케이션도 준비 중이다. 포크먼 COO는 "복잡한 지갑이나 기술 이해 없이도 누구나 앱스토어에서 USD1 기반 결제 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벤모·캐시앱처럼

    2025.09.22 20:53
  • "스테이블코인, 수십조달러 시장으로 도약…ETF·RWA와 디지털 금융 재편"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업계가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급성장을 한목소리로 전망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과 사용자 경험(UX) 개선, 글로벌 표준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프라이빗 웹3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 참석한 디지털 자산 업계 인사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리테일 결제를 넘어 기관 자산 운용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 전통 금융기관의 채택, 그리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실물자산토큰화(RWA) 같은 제도권 상품 결합이 맞물리며 수십조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중심으로 앤서니 아폴로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 위원회 국장은 이날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플레이북: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미국 와이오밍주를 비롯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주와 국가가 늘고 있다"며 "제도권 확산이 본격화되면 시장 규모는 수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알란 두 페이팔 벤처스 파트너와 라니아 라하자 온도파이낸스 APAC 디렉터도 "스테이블코인이 국채 운용을 넘어 전통 금융기관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스트리밍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현재 약 3000억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곧 수십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지오 멜로 앵커리지디지털 총괄도 '프로그래머블 페이먼트: 스테이블코인의 일

    2025.09.22 19:45
  • 민병덕·김재섭·이준석 "원화 스테이블코인·STO 제도화 서둘러야"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

    여야가 디지털 자산 관련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정치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원스코), 증권형토큰(STO) 등의 제도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 보호와 산업 혁신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병행해야 할 과제라고 봤다.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패널토론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산업을 위한 규제 환경과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병덕 "원스코, 한국의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할 것"민병덕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 또는 기술을 넘어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이후 한국 블록체인 산업은 긴 암흑기를 겪었지만, 2025년은 새로운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며 "원스코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일변도의 시장에서 한국의 경제 주권을 지키는 방패이자, 글로벌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 중심 국가인 만큼 원스코를 활용해 무역 결제 수수료 절감과 원화 환헤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원스코가 K-컬쳐, K-뷰티, K-메디컬 등과 결합하게 되면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한국의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고, 금융과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스코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올해 안에 법안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재섭 "STO 제도화, 금융시장에 활력 불어넣을 것&quo

    2025.09.22 16:37
  • 트럼프家가 그리는 금융의 미래…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황두현의 웹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설립돼 이목을 끌었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이 다시 한번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섰다. 스테이블코인 USD1 출시에 이어 토큰 WLFI를 발행하며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WLFI는 지난 1일 발행과 동시에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겟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됐고, 장중 0.478달러까지 치솟았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80억달러에 도달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20위권에 안착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WLFI 가격은 0.2달러대로 조정됐지만 여전히 시총 28위(약 50억달러)에 올라있다. 최초 공모가(0.015달러) 대비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국내 시장도 반응이 거셌다. WLFI는 업비트와 빗썸에 동시 상장돼 대규모 매수세를 이끌었다. 지난주 WLFI 거래량은 업비트 기준 11억7000만달러에 달하며 이더리움(ETH·14억달러), 엑스알피(XRP·12억80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리서치업체 INF크립토랩은 "WLFI의 한국 거래소 상장은 올해 들어 가장 화제가 된 이벤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이처럼 WLFI 투자자와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프로젝트 자체의 계획과 목표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 일가는 WLF를 통해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있을까. 트럼프·위트코프家 업은 WLFI…美 대표 디파이 꿈꾼다WLF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바탕으로, 금융 기회의 민주화와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미국 내 일반인도 쉽게 디파이와 스테이블

    2025.09.13 21:46
  • 김서준 해시드 대표, 아부다비 경제개발부와 블록체인 생태계 협력 논의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최근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 하마드 사야 알 마즈루에이(Hamad Sayah Al Mazrouei) 차관과 만나 아부다비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과 Web3 개발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회담에서 김서준 대표는 해시드가 보유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경험과 개발자 커뮤니티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부다비의 Web3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인재 양성,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그리고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의 아부다비 진출 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주목할 만한 점은 양측이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뤘다는 것이다. 이는 중동 지역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아부다비를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의 핵심 허브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논의로 평가된다. AED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지역 내 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을 혁신하고,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방안들이 검토됐다.양측은 또한 아부다비의 전략적 지리적 위치를 활용하여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거점을 만들어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아부다비가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서 실질적인 기술 혁신과 인재 육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알 마즈루에이 차관은 아부다비가 중동 지역의 블록체인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해시드와 같은 글로벌 투자사

    2025.09.12 16:52
  • 웹3·AI 유니콘 키우는 아부다비 '허브71'…"韓 협력 확대" [코인터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플랫폼 허브71(Hub71)이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와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지원을 기반으로 본격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피터 아부 하켐(Peter Abou Hachem) 허브71 성장 및 전략 총괄은 1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허브71은 아부다비 시장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태계"라며 "정부와 국부펀드의 지원을 통해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세계 시장에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브71은 2019년 설립 이후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 규제기관을 연결하는 파트너십 기반 모델을 운영하며 웹3와 인공지능(AI) 중심의 글로벌 기술 생태계로 자리잡았다. 현재 370개 스타트업이 입주했으며, 15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가 활동하고 있다.지금까지 소속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20억달러를 넘었으며, 매출은 약 12억달러에 달한다. 전체 거래의 20%가 허브71의 기업 연결을 통해 성사됐다. 하켐 총괄은 "우리는 이를 '가치 창출(value creation)'이라고 부른다"며 "스타트업이 합류하면 적합한 투자자와 고객사, 인재풀을 연결해 매출과 자금 조달까지 지원한다"고 강조했다.특히 2022년 출범한 '허브71+ 디지털 자산(Hub71+ Digital Assets)'은 웹3 전용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ADGM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솔라나·수이·바이낸스 랩스 등 글로벌 웹3 기업이 참여 중이다. 선별된 스타트업은 최대 12만달러의 인센티브와 함께 허브71의 규제·자금·고객·인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다만 투자 및 선발 과정

    2025.09.10 20:27
  • 쿠팡, 블록체인 실험 돌입…'스테이블코인 결제'로 시장 뒤흔들까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블록체인 실험'이 본격화했다. 쿠팡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의 초기 파트너로 합류했다. 템포는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암호화폐 벤처캐피탈(VC) 패러다임이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이다.템포는 현재 쿠팡 등 초기 파트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맷 황 패러다임 공동설립자는 "템포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결제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라며 "스트라이프의 글로벌 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패러다임의 암호화폐 전문성을 결합해 개발했다"고 밝혔다.쿠팡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쿠팡은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쿠팡의 이번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쿠팡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다. 쿠팡이 벤치마킹한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올 상반기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쇼피파이도 지난 6월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업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라며 "(쿠팡이) 템포의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 건 기술 도입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2025.09.10 20:05
  • 100배 빨라진다…솔라나, '알펜글로우'로 전고점 돌파할까 [황두현의 웹3+]

    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 역사상 최대 이벤트로 주목받는 합의 업그레이드 '알펜글로우(Alpenglow)'가 사실상 통과를 앞두고 있다. 거래 확정 속도를 기존 12.8초에서 150밀리초로 단축하는 이번 개편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성능을 웹2 인프라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앞서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솔라나는 시가총액 5위권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운데 유일하게 전고점(295.83달러)을 경신하지 못했다. 최근 기관 매집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솔라나가 사상 최고가 재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솔라나 속도, 100배 빨라진다솔라나 재단은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넷 자본시장(Internet Capital Markets)' 로드맵을 통해 "가장 빠른 레이어1(L1)을 넘어 온체인계의 나스닥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계획의 핵심에 자리한 것이 바로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다.지난 21일 시작된 거버넌스 투표는 사실상 가결 수순에 들어갔다. 1일 기준 찬성률은 99%를 웃돌았고, 투표율도 안건 통과 요건(33%)을 넘어섰다. 투표는 오는 27일에 종료될 예정으로, 커뮤니티에서는 통과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알펜글로우는 거래 확정 속도를 약 100배 개선해 100~150밀리초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이는 수이(SUI·400밀리초)는 물론 구글 검색(200밀리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블록체인이 실시간 게임·결제·고빈도거래(HFT) 등의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는다. 솔라나가 웹3 생태계를 넘어 웹2 수준의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

    2025.09.01 18:40
  • 김서준 "日, 웹3 시장의 잠자는 사자…스테이블코인·애니메이션이 핵심" [BLS 도쿄 2025]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일본 웹3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웹3 시장에서 일본은 잠자는 사자와 같다"며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이 일본이 가진 두 가지 핵심 기회"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도쿄 2025(BLS Tokyo 2025)'에서 "엔화는 전세계 금융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로벌 통화"라며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마련되고 발행을 앞두고 있는 엔화 스테이블코인은 엄청난 파급력을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결제 수단에 그치지 않는 웹3 시장의 키 프로덕트"라며 "엔화 스테이블코인은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의 플랫폼을 확신시키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파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애니메이션 시장과 웹3의 결합이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을 방문했는데 중국 백화점에 일본 애니메이션 상품이 가득 차 있더라"며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지식재산권(IP)이 가진 글로벌 경잴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IP는 이미 세계화된 상품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의 사례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해시드가 투자한 모드하우스는 토큰화된 거버넌스를 통해 케이팝 걸그룹 '트리플S(tripleS)'의 팬들이 앨범 타이틀곡 선정이나 멤버 참여를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팬덤과 콘텐츠를 연결한 좋은 예"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일본 애니메이션

    2025.08.27 20:53
  • 日 금융청, ‘웹3 규제’ 속도전…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선도 [BLS 도쿄 2025]

    글로벌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해시드가 일본 대표 벤처캐피털 비대쉬벤처스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도쿄 2025(BLS Tokyo 2025)'가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행사장에는 수백 명의 웹3 업계 관계자가 몰려들었고, 연단에는 마사오 시마자키 일본 금융청 부국장, 캐롤라인 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직무대행 위원장, 데이비드 카츠 서클 부사장 등 글로벌 인사들이 올랐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명확한 규제가 웹3 혁신을 견인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웹3 혁신 동력은 규제 마련...日 금융청 속도낸다이날 연단에 오른 데이비드 카츠 서클 부사장은 "웹3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근본 배경은 규제와 자산 분류 체계의 정립이다. 정부가 기준을 정의하면 시장 혼란이 줄어들고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며 "규제는 혁신을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진흥시킨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본이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도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아시아는 '스테이블코인 각성의 시대'에 들어섰다"며 "각국이 경쟁적으로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은 수년 전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일찍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에 나섰다"고 말했다.실제로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도입에 있어 가장 앞서 있는 나라로 꼽힌다. 일본 금융청은 이달 중 핀테크 기업 JPYC를 자금이동업자로 등록하고 최초의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JPYC'를 승인할 예정이다.금융청은 웹3 규제 마련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마사오 시미자키 금융청 부국장은 "웹3 규제와 관련한 공공 의견 수렴을 추진했고

    2025.08.27 19:55
  • 스토리 "1130억원 규모 토큰 바이백 돌입"

    지식재산권(IP) 블록체인 플랫폼 '스토리(STORY, IP)를 운영하는 스토리재단이 1130억원 규모의 토큰 바이백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바이백 프로그램은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의 수제 증류소 기업 헤리티지 디스틸링 홀딩 컴퍼니(Heritage Distilling Holding Company)'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모투자(PIPE)를 마무리하면서 공식화됐다. 스토리재단은 이날부터 90일간 8200만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IP 토큰을 시장에서 매입한다. 글로벌 기관들과 수천억 규모의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다. 앞서 헤리티지는 3억6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스토리 준비금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에는 글로벌 최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를 비롯해 폴리체인 캐피털, 애링턴 캐피털, 앰버 그룹, 해시드 등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브랜든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회장을 지낸 투자은행(IB) 캔터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해당 딜의 주간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헤리티지는 스토리의 토큰인 IP를 주요 준비 자산으로 설정한 최초의 나스닥 상장 기업이 됐다.스토리의 잠재력은 일찍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승윤 대표가 2022년 창업한 스토리는 a16z로부터 1억4000만달러(약 1959억원) 규모의 3연속 리드 투자를 받았고, 당시 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출범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한국 금융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기관투자자 상품군에 등재되기도 했다. 약 50조원 규모의 가상자산 상품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지난달 31일 스토리(IP) 기반 투자신탁(Trust) 상품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스

    2025.08.25 07:44
  • 韓·中·日, 스테이블코인 삼국지…'디지털 달러' 패권에 도전장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국이 잇달아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임박했고, 중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위안화 국제화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한국도 법제화를 추진 중이나, 한국은행과 정부 간 시각차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달러' 패권에 맞설 새로운 도구로 부상했다고 본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독주 체제다.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점유율을 사실상 장악하면서 디지털 달러의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각국이 경각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자국 법정화폐 가치를 지키고 가상자산 시장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임박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및 도입에 가장 앞서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재작년 자금결제법 개정을을 통해 일찍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화표시자산'으로 정의하고, 은행·신탁회사 등 제도권 금융기관의 발행을 지원해왔다.일본 금융청은 이달 내로 핀테크 기업 JPYC를 자금이동업자로 등록하고,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최초로 승인할 예정이다. JPYC는 '1JPYC=1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예금과 국채 등 유동성 높은 자산을 담보로 보유하며, 향후 3년간 1조엔(한화 약 9조5000억원) 규모 발행을 목표로 한다.JPYC는 등록을 마친 뒤 수주 내 판매를 시작한다. 발

    2025.08.21 16:52
  • 이재명 정부, 디지털자산 현물 ETF·토큰 증권 도입 본격 추진

    이재명 정부가 디지털자산 제도화와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현물 ETF와 토큰 증권(STO) 제도화를 추진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과 블록체인 기본법 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국무총리실은 20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공개하고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건전한 시장 기반을 조성하고 블록체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정부는 디지털자산 상장·공시와 사업자별 영업행위 규제를 마련해 시장 투명성을 높인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과 관련해 이용자 보호, 글로벌 정합성, 통화·외환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 고려해 규율체계를 신속히 확립할 예정이다.현물 ETF 도입도 본격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 간 연계에 따른 리스크, 실물경제 파급효과, 투자자 편익 등을 감안한 제도를 설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산원장 기반의 계좌 관리와 스마트컨트랙트 활용이 가능한 토큰 증권 발행·유통 제도도 도입한다.블록체인 산업 지원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블록체인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혁신로드맵)'을 수립하고 '블록체인 기본법'을 마련해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한다. 디지털자산 혁신 서비스를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인프라 확충을 통해 블록체인 특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고, 통화 디지털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송금 등 지급결제 편의성을 개선해 투자자 편익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5.08.20 18:31
  • 비트코인·이더리움, 신고점 찍고 '출렁'…파월이 반등 신호 줄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최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단기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발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12만447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6일간 약 8%의 조정을 받으며 11만4690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더리움도 4778달러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19일 현재 전주 대비 약 12% 하락한 4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으로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향후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센트 발언·PPI 충격…"차익 실현에 롱 청산까지"이번 시장의 하락은 두 가지 요인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발표한 전략 비트코인 보유 정책은 '연방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으면서, '정부의 비트코인 직접 매입'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여기에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흔들렸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빠르게 상승했던 시장에는 차익 실현 압력이 심화됐고, 이는 대규모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18일(현지시각)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

    2025.08.19 17:41
  • IQ AI "에이전트 AI로 디파이 대중화 나선다" [코인터뷰]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의 가장 큰 장벽은 복잡한 접근성입니다. 우리는 에이전트 AI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라고 믿고 있어요"나빈 베타나야감 IQ AI 공동창업자는 1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IQ AI는 보다 쉽게 토큰화된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운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전트 AI, 디파이 접근성 대폭 강화할 것"IQ AI는 사용자 누구나 에이전트 AI를 만들어 디파이 환경에서 거래, 대출, 차입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보다 쉽게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이를 온체인상에 적용해 거래, 대출, 차입 등 복잡한 디파이 활동을 자동화 할 수 있다.핵심은 자체 개발한 'ADK(Agent Development Kit)'다. 베타나야감 공동창업자는 "ADK를 활용하면 누구나 디파이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 및 블록체인과의 연결을 지원하는 'MCP(Model Context Protoco)'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MCP는 에이전트 AI가 각각의 디파이 프로토콜 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러그인"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만든 에이전트 AI를 니어프로토콜(NEAR), 프랙스(FRAX)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디파이는 복잡한 구조 탓에 월간 이용자가 70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6억명에 달하는 중앙화 거래소 사용자들을 디파이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동화된 에이전트 AI가 필수"라며 "앞으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디파이에 자산을

    2025.08.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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