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데이원에너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료전환 업무협약
산업단지 열공급업체에 저탄소·청정연료 전환 지원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데이원에너지㈜와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7일 오후 여수산업단지 데이원에너지 회의실에서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할당업체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선언,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할당업체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15년부터 시작된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예산도 979억원으로 지난해 222억원보다 4.4배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연탄을 사용하는 데이원에너지의 보일러 2기 중 1기를 202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바이오매스로 전환하도록 국고 100억원을 먼저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 운영관리를 맡는다.

환경부는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매년 약 53만t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인버터·공기압축기 등의 공정 설비를 교체하는 경우에도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차 공모를 통해 32개 업체를 선정했다.

추가 공모를 통해 상반기 안으로 올해 사업비 879억 원을 전액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할당업체의 감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한해 보조율을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청정연료 전환을 지원하는 등 감축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 할당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