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학교' 윤후 /사진=KBS2
'자본주의학교' 윤후 /사진=KBS2
'짜파구리'의 유행을 선도했던 윤민수 아들 윤후가 신메뉴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신입생 윤후의 신메뉴 개발기가 그려졌다. 윤후의 친한 동생들인 배우 이종혁 아들 준수, 배우 류진 아들 찬형-찬호 형제가 함께한 아이들의 도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윤후는 본격적으로 시드머니를 활용한 경제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윤후는 절친한 동생 준수를 불러 아이디어를 의논했다. 아이들이 떠올린 아이디어는 바로 신메뉴를 만드는 것. 과거 기가 막힌 먹방으로 새로운 짜장라면 레시피를 유행시킨 윤후에게 딱 어울리는 도전이었다.

준수 역시 평소 먹방과 요리 콘텐츠를 올려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유튜버로, 역시 ‘맛잘알’로는 일가견이 있었다. 여기에 요리사가 꿈이라는 류진의 둘째 아들 찬호와 그의 형 찬형이까지. 새로운 짜장라면 레시피를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소년단’이 결성됐다.

아이들은 시드머니로 사 온 다양한 재료들로 저마다 신메뉴를 내놓았다. 먼저 준수는 짜장라면에 라면 수프를 섞은 참치를 올린 ‘짜장라면은 못 참치’를 내놓았다. 맛 평가단으로 나선 자칭 ‘윤장금’ 윤민수는 “너무 짜다” 평을 내렸다.

이어 찬형-찬호 형제는 콘치즈와 짜장라면을 콜라보 한 ‘콘티’를 만들었다. 짜장라면의 짭짤한 맛과 콘치즈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처음에는 호평을 받았으나, 곧 윤민수는 너무 느끼하다며 백김치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에이스 윤후는 불막창과 짜장라면을 합친 ‘막창게티’를 선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진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말한 윤후답게 놀라운 역작이 탄생했다. 짜장라면의 느끼함을 매콤한 막창으로 보완한 신메뉴에 윤민수도 “맛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10대 아이들끼리 모여 요리하고 놀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이는 창고에 모여 새로운 기업을 만든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을 떠올리게 하기도. 특히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 어린아이였던 윤후, 준수, 찬형, 찬호가 어느새 훌쩍 자라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윤후는 최종 메뉴로 선택된 ‘막장게티’ 제안서를 모 기업에 넣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스튜디오 안 패널들도 모두 “대박 냄새가 난다”고 극찬한 윤후의 새 메뉴가 실제로 출시되어 또 한 번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자본주의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