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은 언제든(on short notice)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개버드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의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북한은 미래의 협상에서의 지렛대로 그들의 증대하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행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미국의 군대와 동맹국, 미국의 본토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더 강력한 전략·재래식 역량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영향력과 위상을 강화하고 정권을 방어하며 적어도 암묵적으로(tacit)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러시아와의 공고화된 전략적 파트너십은 김정은에게 더 많은 재정·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목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의존 및 지원을 위한 중국의 조건에 따를 필요성을 감소시키며 북한군에 진정한 전투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버드 국장은 "김정은은 전략적 무기의 진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 북한의 경제적 내구성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협상력 강화 및 제재 완화 필요성 감소(요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3월 들어서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2.9(1985년=100 기준)로 2월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4.5로 3.6포인트 하락했고, 소득·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9.6포인트 급락한 65.2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단계 상호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25일 나왔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무트홀리관세법' 또는 '국가비상경제권법'을 활용해 즉시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동시에 무역법 301조를 통해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는 '투트랙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즉각 발효가 가능한 스무트홀리관세법(1930년 관세법) 또는 국가비상경제권법을 통해 최대 50% 관세를 매기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무역법 301조을 적용할 경우 관세 부과 전 불공정 관행이 있었는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사문화된 '무역법 122조'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항을 시행하면 미국 정부는 최대 150일 동안 1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차량 수입 관세를 즉시 적용할 수 있으며, 1기 무역전쟁 당시 중단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안보 영향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