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최종 협의 중이다. 이르면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머스크가 제안한 430억달러(약 54조원, 주당 54.2달러)다.
이날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과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의 결합”이라고 했다.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공개 비판해온 머스크는 이달 초 트위터 지분 9.1%를 매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모건스탠리 등 금융회사에서 255억달러를 빌리고 210억달러를 추가 조달해 인수자금으로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머스크는 제안서에서 “트위터가 현재의 형태로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며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트위터 경영진은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 포이즌필(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까지 꺼내 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공세 수위가 예사롭지 않자 태도를 바꿨다.
머스크는 트위터 ‘헤비 유저’다.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어는 8249만 명으로 한국 인구(5162만 명)보다 많다. 그는 매일 수차례 트윗을 올리며 테슬라 주가와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이는 등 트위터를 활용해 영향력을 떨쳤다. 동시에 트위터의 검열 방침에 불만을 나타내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지키지 않는다”며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가 어떤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의 트윗을 관리하고 삭제하는지 공개하라는 의미다.
트위터는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해 변화에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이 동영상을 강화하는 동안 트위터는 글자 위주 콘텐츠를 고수해왔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특유의 실행력으로 서비스를 혁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한때 5%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시장에선 트위터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가 돌기도 했다. 미 투자정보기업 바이탈놀리지 창업자인 애덤 크리사풀리는 “1년 전 트위터 주가는 70달러를 넘었다.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54.2달러는 주주와 이사회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낮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망한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네만이 자연사가 아닌 조력 사망으로 죽음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카네만은 인간이 항상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고전경제학의 인간관을 전복시키는 '제한된 합리성' 연구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경제학과 인간 심리를 결합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린다.지난해 7월 그가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을 때만 해도 사망 원인은 고령에 따른 자연사로 전해졌으나, 그는 일부 동료들에게 조력 자살 계획을 알린 뒤 스위스에서 자발적인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네만은 자신의 조력 자살이 당분간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생전 동료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내 삶이 연장할 가치가 없다는 점이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바로 그런 상태를 피하고 싶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조급해 보일 수밖에 없는 선택에도 내게 지지를 건네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결정을 내리고 나니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내게 죽음은 한숨의 잠과 같고, 오히려 고통이 있다면 나 때문에 아파하는 당신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니 나의 결정을 대신 안타까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카네만은 스위스로 떠나기 전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들과 인생의 마지막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한 파트너 바바라 트버스키는 한 에세이에서 "(우리는) 이상적인 날씨 속에서 걷고 또 걸었
한국경제신문의 법조·로펌 전문 미디어 로앤비즈(Law&Biz)가 17일 로펌업계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방콕 66타워서 개소식법무법인 디엘지가 국내 로펌 최초로 태국에 합작법인 ‘DLG&AP’를 세웠다.디엘지는 태국 로펌 AP로오피스(AP Law Office)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14일 방콕 방나 66타워에서 법인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대표변호사는 기업법·중재·준법감시 전문가로 꼽히는 아피왓 낙참눈 AP로오피스 변호사가 맡았다. 한국 로펌에 합류한 최초의 태국 시니어 변호사다.디엘지에선 유정훈 디엘지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가 재무 등 회사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20년 가까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일본 등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을 제공해 왔다. 한국 변호사로는 캄보디아·라오스(2009년), 미얀마(2012년), 태국(2019년) 등 동남아 주요국에 최초로 진출했고, 캄보디아 최초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유 변호사는 “한국 기업의 주요한 투자처인 동남아의 복잡한 법률·규제 환경에 대응하려면 전문적인 법률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태국의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디엘지는 태국 법인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G&AP는 태국에서 △기업 설립 △금융·자금 조달 △노무·인사 △세무 △지식재산권(IP) 등록 및 침해 대응 등 전방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륜, 美 부동산 플랫폼 ‘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