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중국 협력사인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LC510255’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물질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승인받았다. LG화학은 협력사의 적응증 확대에 따라 중국 2상 첫 환자 투약 시점에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 조절 단백질인 ‘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S1P1)’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먹는 제형(경구용)의 신약이다. LG화학은 전임상 및 1상에서 과면역 반응 억제 효능 및 안전성, 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 등을 확인했다.

LG화학과 트랜스테라는 2021년 4월 LC510255의 중국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권리를 LG화학에 있다. LG화학은 내년부터 국내 및 글로벌 지역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2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LG화학은 미국 등에서, 트랜스테라는 중국에서 글로벌 3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의 아토피 신약 개발 참여로 LG화학 글로벌 임상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략 질환의 제품군 강화 및 개발 진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