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주 AI센터 방문…"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광주가 'AI(인공지능)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당선 이후 처음 호남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의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을 찾아 "AI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잘 챙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라면서 "저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데이터 패권국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 직후와 대선 기간 중 광주를 방문한 기억을 떠올리며 광주가 'AI 대표도시'가 되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을 때 인공지능 사관학교에 갔었고, 작년 12월에는 이곳 AI센터 건립지를 찾아왔다.

다시 찾아뵙게 돼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면서 "이제 다섯 달 된 것 같은데 작년보다 건물이 많이 올라왔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산업을 결정해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고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지원"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4천12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광주 AI센터 방문에 동행한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을 향해 "지난 6일 문 권한대행이 시도지사협의회에 오셔서 광주가 인공지능과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갔다.

진정성 있게 말씀해 주셨다"고 언급한 뒤 "(광주에) 올 때마다 AI 사업을 준비하는 관계자들께서 AI가 미래 광주의 명물이 가진 사업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해주셔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헬멧을 착용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尹, 광주 AI센터 방문…"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