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협정 무효화해야"
경북 구미시의회는 최근 환경부 주도로 열린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을 위한 협정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구미시의회는 25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런 입장을 구미시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구미와 대구 두 지역 간 문제가 아니라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삼는 경상북도 전체 문제이므로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미시에서 수행한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관련 검증 용역, 취수원 이전에 따른 영향분석 용역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또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취수원 이전 협정을 시민 공감대 형성 및 동의를 받고 추진해야 하며 일방적인 협정 체결은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 해평취수장을 거친 물을 대구시 등 경북 지역에 공급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시의회는 이날 8일간의 임시회를 폐회했다.

임시회에서 구미시 노동상담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코로나19 피해회복을 위한 시세 감면 동의안 등 안건 8건을 심의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