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5일 당 후보를 정하는 경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로운물결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가 조속한 시일 안에 경선 방침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후보가 선출되어야 하는) 4월 말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기존의 민주당 규칙인 5:5(권리당원 50%·일반여론 50%) 원칙을 준수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당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후보가 사실상 일대일 구도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2위 이하 후보들 간 단일화 효과가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표로 있는 새로운물결과의 합당 절차를 마무리한다.

민주 反김동연 후보들 "경기지사 경선 결선투표제 도입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