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www.yfarmexpo.co.kr)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82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4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합니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농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촌 성공 모델과 지자체별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연합뉴스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지자체의 주요 귀농귀촌 시책과 전시 내용 등을 ① 경기·강원·제주 ② 부산·울산·경남·경북 ③ 전남·전북 ④ 충남·충북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 경기도
경기도는 서울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좋고 대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이어서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농식품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의 로컬푸드 생산지여서 체험형 농장, 농가형 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정착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청년창농, 행복한 귀농 경기도에서 꽃피우자'를 슬로건으로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에 참가하는 경기도가 귀농인들에게 추천하는 품목은 딸기, 시설채소, 화훼, 사과, 포도, 버섯, 쌀, 배, 인삼, 가지, 고추, 토마토, 수박 등이다.
경기도는 귀농을 원하는 예비 청년 창업농을 위해 경기창업준비농장 운영과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경기창업준비농장은 예비창업농 본인의 무료 공공시설하우스를 제공하고 그곳에서 생산·유통·판매 등 농장경영을 무료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경대와 농협대 농장 부지에 시설하우스 20동을 추가해 총 90동을 운영 중이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 사업은 2018년부터 청년 창업농을 선발해 최장 3년간 매달 영농정착금(1년 차 100만 원, 2년 차 90만 원, 3년 차 8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며, 올해는 19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는 귀촌귀농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며 카카오톡 상담, 귀농귀촌대학을 통한 귀농·귀촌인의 정착 전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귀농귀촌대학은 농협대, 여주농업경영전문대, 신한대를 통해 공통 필수과정과 대학별 특화과정을 매주 토요일 교육으로 이달 16일부터 운영한다.
2020년 한해 기준 경기도 내 귀농인은 1천793명, 귀촌인 15만1천713명이다.
황인순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수도권 도시민 등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귀농·귀촌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원도
강원도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저밀도 사회에 관한 관심, 다양한 교통시설 확충으로 수도권과 교통접근성 개선,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귀농·귀촌의 최대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강원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So Fresh! 귀농귀촌, 나는 강원도로 간다!'를 슬로건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청정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춘천, 삼척, 횡성, 인제 등의 시·군 부스 운영과 함께 각 도시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소개한다.
또 현장에서 귀농·귀촌 전문가를 통해 실질적인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도내 우수농가의 농특산물도 함께 전시·홍보할 계획이다.
이서원 강원도 농정과 농업협력팀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의 농촌 이주 의사결정 지원, 적응력 강화를 위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인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인의 집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귀농·귀촌 교육, 청년 창업지원, 정착금 지원 등 일자리와 연계한 귀농·귀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해서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강원 춘천시
수도권과 1시간 거리,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춘천은 풍부한 의료, 교육, 관광, 인프라와 결합해 미래농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귀농·귀촌의 최적지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특히 먹거리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닭갈비·막국수축제, 마임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지역 로컬푸드 판매 경로를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
춘천시는 젊은 청년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춘천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최장 3년간 매달 영농정착금을 월 100만 원씩 지급, 올해는 1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귀농·귀촌 지원센터 운영을 개시해 귀농·귀촌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곳에는 영농경험을 보유한 상담원을 배치, 지역 선택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상담이 가능하다.
또 마을 화합과 교류 활성화, 온라인상담 설명회, 청년 농부 역량 강화 커뮤니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남궁예은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농업인육성팀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시민이 꿈꾸는 전원마을, 성공 귀농, 희망 귀촌을 위한 귀농·귀촌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원 삼척시
푸른 동해와 농촌은 물론 산촌 그리고 도시를 갖춘 삼척시는 여행지로도 유명하지만, 귀농·귀촌을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삼척시 귀농·귀촌의 특징은 정주 의향, 이주 준비, 이주 실행, 이주 정착 등 단계별 지원이다.
정주 의향 단계는 동네 작가 운영, UCC 공모전, 정보 구축,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유튜브 박람회 '삼척愛(애) 깃들다'도 도시민에게 인기다.
읍면별 1명씩 지정된 동네 작가는 문화, 관광 등 지역의 여건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주 준비 단계는 도시민 팸투어, 농촌에서 살아보기, 찾아가는 설명회 등으로 진행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6개월 장기 프로그램이고, 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이주 실행 단계는 귀농·귀촌인과 마을공동체와의 화합과 통합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약용작물 재배 등 신 소득 사업을 발굴하는 시간이다.
마지막 이주 정착 단계는 농 창업 아카데미, 재능기부 콘테스트, 마을 환영회, 융화 교육, 창업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창업을 도와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최준수 삼척시 미래농업과 귀농·귀촌 담당은 "시골살이로 인생 2막을 꿈꾸는 이들에게 삼척시의 다양한 정보와 단계별 지원은 귀농·귀촌 예비인들의 답답했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 인제군
인제군은 하늘이 내린 청정 일번지다.
설악산, 내린천, 곰배령, 백담계곡, 대승폭포, 용늪, 자작나무 숲 등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산림 및 농경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대한민국 중추인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강원 영서 중동부에 있는 인제는 전체면적 1천645㎢로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25년 동서고속철도까지 개통하면 수도권에서 한 시간대 거리로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인제군은 2019년부터 귀농·귀촌인 대상 도농 체험행사 개발을 시작으로 한 달·반년·청년 작가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지역 공동체를 활용한 산골 생태유학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영농자재 반값 지원제도를 도입해 비료와 농약 등 영농자재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영농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전하영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공기 좋고, 물 맑고, 살기 좋은 인제에서 성공적이고 만족도 높은 인생 2막을 설계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강원 횡성군
횡성군은 서울, 강릉, 제주도를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교통 요충지다.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도시민이 시골 생활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횡성군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운영해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시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도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 멘토단 운영지원을 통해 횡성에 정착을 원하는 도시민에게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알려줘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아울러 시골 주민과 호혜적 관계를 통한 공동체 생활 활성화로 만남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공감 동아리 운영사업을 벌인다.
귀농·귀촌인과 주민의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한 소모임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귀농·귀촌인과 마을 원주민 간 화합을 위한 활성화 사업과 이웃 주민 초청행사 지원 등으로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원동재 횡성군 농정과 팀장은 "귀농·귀촌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개발해 농업·농촌에서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도시민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떠나요, 제주도,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제주 이주를 소재로 한 유명 노랫말같이 제주는 새로운 삶을 원하는 청년층, 은퇴 이후 베이비붐 세대 등이 꾸준히 이주하는 곳이다.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① 경기·강원·제주
지난해 기준 귀농인 수는 231명, 귀촌인 수는 8천632명이다.
이들은 주로 감귤과 당근, 마늘을 재배하거나 흑돼지 사육 등을 업으로 삼아 자연에 귀화했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 섬에 빼놓을 수 없는 갈치잡이 등 어촌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귀농 창업 및 농가주택 지원, 귀농인 삶의 질 향상 지원, 영농현장 실습 지원, 귀농귀촌 유치지원센터 운영 등의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 청년 농업인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을 한다.
제주도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주민이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제주 섬은 동서남북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주도 천혜의 휴양지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귀농·귀촌인을 위해 제주시·서귀포시에서는 도시민 유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귀농·귀촌인이 마을과 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주민들이 한라산을 비롯한 오름, 160여 개의 용암동굴, 풍부한 동식물을 자랑하는 산림, 계곡 등의 자연을 즐기는 제주살이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가현 제주도 친환경농업정책과 주무관은 "귀농·귀촌인이 지역민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제주도는 이런 점까지 고려해 다양한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