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50도 견디는 MLCC 車 부품사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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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적용 가능…국내 첫 개발

150도가 넘는 고온 환경에 적합한 전장용 MLCC를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기존엔 일부 해외 업체에서만 생산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개발한 전장용 MLCC는 총 13종이다. 가로 3.2㎜, 2.5㎜에 22uF(마이크로패럿)의 고용량 제품부터 1.6㎜, 0.8㎜ 크기 220nF(나노패럿) 용량의 소형 제품까지 다양하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 내에서 전기가 안정적으로 흐를수 있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주로 쓰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자동차 동력계 중 전기모터엔 많은 전력이 필요해서 관련 수요가 많다”며 “내연기관은 내부 동작 온도가 높이 올라가서 신뢰도 높은 MLCC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용 제품은 IT보다 극한환경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다”며 “독자적인 유전체 개발 등 재료와 제조 공법을 차별화해 전장용 MLCC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