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쳐
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쳐
한 운전자가 도로 한 가운데서 상의를 탈의한 남성으로부터 박치기 테러를 당했다며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7일 '웃통 벗은 아저씨가 도로 한가운데서 걸어오더니 쾅쾅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야간에 도로를 주행하던 중 웃통을 벗은 남성이 차량으로 다가와 보닛에 박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 운전자 A 씨는 "예비 신부가 발을 다쳐 바람 쐬어 줄 겸 드라이브를 하러 나갔는데 도로에서 한 사람이 걸어왔다"라며 "당시 반대편에 차가 지나다녔기에 미리 정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가 왕복 2차선이었고, 가해자가 비틀거리면서 왔기에 자칫 중앙선을 넘어 피하려다가 오히려 제 잘못이 될 것 같았다"라며 "제 뒤에는 차량 3대가 따라오고 있어서 후방으로 피하지도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고, 약 20분이 지난 뒤 경찰이 출동해 도망친 가해자를 잡아 지구대로 왔다"라며 "이 상황에서 제 과실이 있는 것인지, 보닛이 찌그러졌는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라며 한문철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쳐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쳐
한 변호사는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의 밝기와 A 씨 눈에 보이는 실제 밝기는 비슷하냐"라며 "가로등 없는 시골길에서도 하향등만으로 앞이 잘 보이느냐"라며 몇몇 질문을 했다.

그러면서 "A 씨의 잘못은 없다"라며 "보험사에서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