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늘리는 中…"대미 핵위협 커졌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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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중국 지도부의 생각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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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서부 사막 지역인 간쑤성 위먼 인근에 있는 미사일 격납고 의심 시설 120여 곳의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월 촬영된 위성사진은 이들 격납고 중 마지막 45곳을 각각 가리고 있던 임시 장막이 제거된 장면을 보여준다. 이는 모든 격납고에서 가장 민감한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미국과학자연맹의 핵정보프로젝트 선임연구원인 매트 코다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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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먼 인근의 미사일 격납고들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41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다.
이들 격납고의 존재는 앞서 지난해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등의 분석과 미 언론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위먼 미사일 격납고들에 대한 작업은 지난 2020년 3∼10월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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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대중 강경 노선을 채택한 것이 이러한 공포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매슈 포틴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2020년 5월 톈안먼 시위 기념일을 맞아 중국어로 한 연설에서 중국인들의 정권교체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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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트럼프 전 행정부가 미국에 대한 비핵 공격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전략을 수정하고, 조 바이든 현 행정부가 이러한 접근법을 이어받은 것이 그 배경이다.
만약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전쟁에 개입할 경우 중국군은 일본과 괌을 비롯해 서태평양에 있는 미군 기지를 보복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중국군이 아시아태평양 일대의 미군 기지를 중거리 핵미사일로 쓸어버리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미 군당국은 추정한다.
또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국의 핵무기 수준이 떨어진다는 점도 핵개발 속도를 내는 한 배경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태세 경계 강화 지시가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과 과거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침략받는 상황이 중국으로 하여금 핵의 억지능력에 더욱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중국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는 세자릿수대 초반으로 추정되지만, 2020년대 말까지 1천개로 늘어날 것으로 미 국방부는 예상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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