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훔치려고 도로에 빼놓은 철제빔에 주행 차량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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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건설자재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절도미수)로 A(6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40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 침입, 철제 'H' 빔 2개를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물과 파지 등을 수집해 되파는 일을 하던 A씨는 지하철 공사 현장을 지나다 건설자재를 발견하고, 훔치려고 현장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1개의 무게 20㎏인 H빔 2개를 훔치려고 차로로 던졌으나, 지나던 차량 2대가 잇따라 도로에 있던 H빔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목격한 A씨는 곧장 도주했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H빔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조사했지만, 피해 운전자 중 음주운전자만 처벌하고 사고 피해는 단순 물피로 판단, 별다른 처벌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