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가 기업을 탐방해 회사의 이슈를 알아보고 대표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는 ‘밀착 취재 종목 핫라인’ 시간입니다.

IT·바이오부 박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지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항생제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인트론바이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 세균을 파괴하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와 특정 세균을 표적해 사멸하는 항생 물질인 '엔도리신'을 기반으로 항생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지난 2018년에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승인, 내성이 매우 심한 세균을 죽이는 신약물질의 비임상 진행, 여기에 최근엔 면역치료제와 백신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로 신약 개발을 확장하고 있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큰 게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승인이 될 것 같은데요.

진행 상황에 앞서 이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죠. 인트론바이오가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정확히 무엇인가요?

<기자>

네. 'SAL200'이라는 신약후보물질인데요.

인트론바이오가 자체 보유한 엔도리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로, 유해 세균만을 특이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차세대 항생물질을 말합니다.

앞서 진행한 국내 임상 1상과 2a를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런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로이반트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데 이어, 현재는 로이반트의 자회사인 라이소반트가 넘겨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 미국식품의약국 즉 FDA의 글로벌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 인트론바이오는 앞서 말씀드린 'SAL200'의 글로벌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IND)에 대한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후 3년 여만에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셈인데요.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라이소반트는 미국, 유럽 지역 임상기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SAL200'의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인트론바이오는 비밀유지협약 규정 체결로 임상센터, 환자의 수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SAL200'의 임상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잘 나타내며, 목표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 임상2b상은 SAL200의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잘 나타내면서 임상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었고. 목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만약 이번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한다고 해도 임상3상이라는 관문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임상3상 진행은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네. 현재 인트론바이오와 라이소반트는 이번 임상 이후의 계획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임상3상도 'SAL200'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계하고, 경제적 제조공정을 통해 양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 아주 뛰어난 효능을 입증한다면,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최종 사용 허가에도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관련해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 만약 임상2b상에서 SAL200이 경쟁약물 대비 매우 우월하고 혁신적인 효능을 나타낸다면, 3상을 진행할 필요없이 최종 사용 허가를 받는 가속승인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전략 설정은 라이소반트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인트론바이오는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에 협력하는 관계를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 임상에 들어가는 신약후보물질 외에 인트론바이오가 추가로 보유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현재 인트론바이오가 추가로 개발중인 대표적 파이프라인은 바로 'GNA200'입니다.

'GNA200'은 내성 문제가 매우 심각한 세균을 죽이는 신약물질을 말하는데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시장규모와 그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들이 이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트론바이오는 이 신약물질을 개발해 완료했고, 현재는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또 하나의 큰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트론바이오는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신약후보물질을 바탕으로 면역질환 치료제 신약과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론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물질로 알츠하이머, 파키슨 등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신약과 함께 항바이러스 플랫폼을 기반한 독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나선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인트론바이오 실적에 대해 알아보죠. 지난해 조금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는데, 올해는 괜찮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인트론바이오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했는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97억원으로 34%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완제품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지만, 원료 공급 감소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인트론바이오는 기술수출과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올해 1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네.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이어 또 다른 기술수출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인트론바이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인트론바이오, 기술수출 잭팟 기대감…임상 속속 돌입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밀착취재 종목 핫라인] 인트론바이오, 기술수출 잭팟 기대감…임상 속속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