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한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외통위원장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안해 성사됐다. 외통위는 “여야 의원들의 긍정적인 검토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의회를 시작으로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일본 의회에선 “러시아가 사린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통위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8∼10일 폴란드 현지를 방문해 고려인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실태 파악을 할 것”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