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가입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 보험을 내놨다. ‘보장자산’ 개념을 넘어 ‘건강자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생명이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활용한 보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7일부터 건강관리와 보장 기능을 함께 갖춘 ‘삼성 유쾌통쾌 건강보험(무배당) 와치4U’를 판매한다. 가입자에겐 갤럭시 워치4가 지급된다. 가입자의 운동·건강 정보는 삼성생명 전용 건강관리 앱에 연동해 관리된다. 주 5일 이상 하루 8000보 이상 걷거나 30분 이상 운동하면 매주 1000S포인트(1S포인트=1원)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제휴 쇼핑몰에서 건강 관련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3만S포인트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도 찾을 수 있다.

앱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건강 분석 서비스도 연 1회 받을 수 있다. 건강 나이, 기대 생존율, 주요 질병 발병통계지수 등을 상세히 제공받을 수 있다. 3대 질환(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외에 만성 간·폐·신장질환으로 주계약의 보장 범위를 넓혔다. 6대 질환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고, 진단 시 보험료 환급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