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 앞두고 '불티'났다…번개장터, 레저용품 중고거래 급증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115% 증가해 1220억 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까지의 거래액은 약 435억 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거래액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41%, 87% 증가했다. 올해 MZ세대의 레저 아이템 거래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가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골프 △축구 △캠핑 △전동킥보드·전동휠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3월 인수한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의 매출도 인수 전인 2020년도 대비 약 104% 성장했다.
벚꽃 만개 앞두고 '불티'났다…번개장터, 레저용품 중고거래 급증
자전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저 카테고리 거래 규모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과 거래 건수가 각각 82%, 33%, 증가했다. 가볍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픽시 자전거(고정 기어 자전거, fixed single bike)가 1위에 올랐고 로드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도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MZ세대의 골프 카테고리의 거래액과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87%, 약 112% 증가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불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골프 시장이 성장했다. 골프 인기검색어 중 ‘골프채’와 ‘골프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타이틀리스트 △PXG △브릿지스톤 등이 순위권을 차지하며, 골프 아이템뿐만 아니라 골프 브랜드까지 고루 주목을 받았다.

캠핑 카테고리의 거래액과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2%, 87% 늘어났다. 캠핑 브랜드인 ‘헬리녹스’와 ‘스노우피크’가 ‘캠핑’보다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캠핑 인기검색어 TOP 20에 ‘헬리녹스’와 ‘스노우피크’를 포함해 △네이처하이크 △노스피크 △크레모아 △파세코’ 등 6개의 캠핑 브랜드가 포함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