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쿼드메디슨에 20억원을 투자하고,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개발 등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공동개발과 함께 사업화 독점권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두께의 미세 바늘이 도포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유효 약물성분을 몸 안으로 흡수시키는 방식의 차세대 약물전달기술(DDS)이다. 쿼드메디슨은 ‘다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과 ‘즉각 분리형 마이크로니들’ 등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쿼드메디슨과의 협력을 통해 비만치료제 제품군(포트폴리오)을 한층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2019년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신기술사업투자(VC)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쿼드메디슨 투자는 광동제약의 직접투자로 이뤄졌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