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적용…디지털 전환으로 기존사업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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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의 중장기 해법은 디지털 전환이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값 상승에 대비하려면 디지털 전환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LS그룹 경영진의 공통된 판단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올 1월 취임사에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손에는 전기 전력 소재 등의 기술력을, 다른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올려놓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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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저 케이블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해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고객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 사업장이 스마트공장으로 바뀐 뒤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뛰었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줄었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인 7ppm(100만 개 중 7개)으로 급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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