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명은 16일부터 약 한달간 복무 시작…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부터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4곳 서울·대구에 추가 지정
신규 공중보건의사 512명,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조기 배치(종합)
방역 당국이 올해 신규로 들어오는 의과 공중보건의사 512명을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로 들어오는 의과 공중보건의사 512명 중 495명의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문의 156명을 포함한 총 495명의 공중보건의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코로나19 대응 및 취약지 환자 진료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나머지 17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오는 21일 별도로 직무교육을 한 후 그날부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16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배정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재활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교정시설에 배치됐다.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원칙적으로 3주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나서 중앙직무교육 후 각 시도에 배치되지만, 이번에는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에 배치됐다.

조기 배치된 신규 공중보건의사들은 내년에 군사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소아 확진자를 위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도 15일 기준으로 서울과 대구에 각각 2곳씩 추가됐다.

정부는 아직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이 없는 강원, 세종, 제주에도 전담병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확보된 소아 특화 병상은 총 3천14개이며 이 중 1천719개가 사용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환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7만6천14명으로 이 중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은 26만8천223명이다.

이날부터 50대 기저질환자는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최대 32만6천명 이상의 집중관리군을 감당할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을 이미 확충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 의료기관은 957곳으로 28만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그동안 꾸준히 의료기관을 확충해서 지금은 32만6천명 이상 감당할 수 있도록 갖춰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