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러시아를 도울 경우 중국도 제재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러 간 정상적인 교역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중국 제재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제재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찬성하지 않으며, 국제법상 근거가 없는 독자 제재는 더더욱 반대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현재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그렇지 않아도 매우 어렵다"며 "관련 제재는 세계 경제 회복에 충격을 초래할 것이며 그것은 각측 모두에 불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 것을 미국에 강렬하게 요구한다"며 "중국과 러시아 양측은 앞으로 상호 존중과 평등·호혜의 정신에 따라 정상적인 무역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의 회동에 대해 "우리가 전달한 것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제재를 위반하는 다른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새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서 민간 소각장과 이들을 소유한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공공 소각장으로는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민간 소각장에 위탁할 수밖에 없는데 처리 단가가 20~30%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각종 주민 민원 탓에 그동안 공공 소각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은 서울시·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들 민간회사와 ‘웃돈 계약’에 나서고 있다.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민간 소각장과 쓰레기 소각 계약을 체결한 곳은 총 14곳이다. 나머지 11곳도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부터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종량제봉투 쓰레기)은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곧바로 매립할 수 없다. 2021년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우선 소각 후 남은 재만 땅에 묻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2015년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 간 합의로 이 같은 법안이 통과됐지만 문제는 이후 계획했던 공공 소각장 증설이 주민 민원 탓에 크게 지연됐다는 점이다.이런 과정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한 국내외 사모펀드들은 수년 전부터 민간 소각장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지난해 종합 폐기물처리업체 리뉴어스(옛 EMC홀딩스)를 1조8000억원 안팎에 매수한 게 대표적이다. 리뉴어스는 송파구와 계약한 민간 소각장인 리뉴에너지경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싱가포르 국부펀드 계열사인 케펠인프라도 2022년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를 6261억원에 인수했다. EMK 자회사 비노텍은 최근 성동구와 쓰
전국 10개 교육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대 선호도 약화로 합격선이 내려간 상황에서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자 일부 수험생이 ‘붙을 만한 곳’으로 교대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전형 평균 경쟁률은 3.60 대 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교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2.21 대 1에서 2023학년도 1.87 대 1로 하락했다. 2024학년도 3.15 대 1로 반등했지만 2025학년도에는 2.65 대 1로 다시 낮아졌다.입시업계는 최근 교대 경쟁률과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면서 ‘불수능’을 치른 올해 수험생들이 교대의 합격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지원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교대 합격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광주교대·청주교대 등 5개 교대의 2025학년도 수시전형 내신 합격선은 3.61등급으로 전년(3.22등급)보다 낮아졌다.올해 정시 경쟁률을 밀어 올린 또 다른 요인으로는 최저 기준 완화로 수시 충원율이 높아진 것이 꼽힌다. 수시 미충원이 줄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감소한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316명으로 2025학년도(607명)보다 291명(47.9%) 줄었다. 전주교대와 진주교대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했다. 경인교대와 춘천교대는 등급합 기준을 완화하거나 반영 영역(과목)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기준을 낮췄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 하향 지원 경향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