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형 광장·회전교차로·주차장 등 조성, 도심 휴식공간 마련
진주 제1호 교통광장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54년 만에 준공
경남 진주시는 15일 2020년 10월 착공한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조성사업' 준공식을 했다.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은 1968년 교통광장 1호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예산확보 등 어려움을 겪어 오다 민선7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진주시는 강남동 일원 1만1천502㎡ 터에 총사업비 314억원을 투입해 도로선형 개선을 비롯한 공원형 광장 및 회전교차로, 주차장 47면 등을 조성했다.

이어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공간을 확장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이날 준공했다.

1968년 교통광장 1호 결정 후 54년 만이다.

1호 광장 내에 설치된 도로원표는 도로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의미가 큰 장소로 도로원표의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석은 1999년 5월 옛 진주역사 앞 공원에 설치됐으나 이번 공사로 철거했다가 재설치됐다.

도로원표는 도로의 기점과 종점 또는 경과지를 표시하는 것으로 도시 간 거리를 알려주는 시설물이다.

옛 진주역 기준으로 서울 327.4km, 부산 111.2km, 평양 568.2km, 함흥 643.8km다.

옛 진주역 사거리 일원은 진주역이 2012년 가좌동으로 이전한 후 원도심의 단절과 도심 공동화를 가속하는 공간으로 전락했지만, 이번 사거리광장 조성공사 준공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사거리광장은 진주 철도역사 100년과 함께 미래 100년을 여는 관문으로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