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10일간 열전 마치고 귀국
2020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4일 귀국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해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휠체어컬링 대표팀 등 79명의 선수단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한국은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에서 선수 31명과 임원 48명 등 총 79명을 파견했다.

6개 종목(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휠체어컬링) 전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열흘간 열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해 당초 '동메달 2개'로 잡았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이 동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에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평창 대회에서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딴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 4위를 기록했고,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은 11개 팀 중 6위로 마쳤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간판인 '철인' 신의현(창성건설)은 크로스컨트리스키 2연패 등을 노렸으나, 크로스컨트리스키 3종목, 바이애슬론 3종목 등 출전한 6종목에서 약 57.5㎞를 완주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알파인스키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와 스노보드 이제혁(25·서울시장애인체육회) 등이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르며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기대케 했다.

귀국한 선수단은 공항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준비한 간소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해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