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유증산 위해 OPEC+ 벗어난 독자행동 안할 것"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위해 독자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UAE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UAE가 계속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모인 OPEC플러스(OPEC+)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고 원유 정책 소관부처는 오직 UAE 에너지부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시장은 UAE와 같은 산유국들의 원유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엇갈린 발언들이 잇따라 전해지며 UAE의 입장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수프 알 오타이바 미국 주재 UAE 대사는 지난 9일 트위터에서 "우리는 증산을 선호하며 OPEC이 증산을 검토하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14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국제유가는 9일 오타이바 대사의 발언이 전해진 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1% 급락 마감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수하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다시 UAE가 OPEC+ 합의와 월례 생산량 조정 메커니즘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UAE는 석유 시장에서 OPEC+의 가치를 믿는다"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