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사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긴급 구호를 위해 적십자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에 차량을 포함해 50만달러를 지원했다. 2017년엔 홍수 피해를 겪은 라오스 남부 지역 주민을 위해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러시아가 한국 등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한국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했다. 해당 목록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다.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시아 정부는 "이번 정부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 내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이는 비우호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채무자는 러시아은행에 채무자 명의로 된 특별 루블화 계좌인 S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로 변제일 기준 러시아 중앙은행 환율에 따른 외화 채무액의 루블화 환산액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같은 규정은 월 1000만루블(약 8850만원)이 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유엔 인권사무소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이날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27명은 어린이 사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어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6일 기준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173만50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과반인 100만명 이상이 폴란드로 이동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다.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에서 비우호국가 목록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이 같은 규정은 월 1000만 루블(약 8850만원)이 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 이는 외국 측에 대한 국채 등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비우호국가들에 대한 제재 중 하나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