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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 홍수 속 알리바바 4분기 이익 74% 급감…매출 증가율도 최저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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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의 집중 타깃이 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작년 4분기 최악의 실적을 내놨다.

    알리바바가 24일 내놓은 4분기(10~12월. 3월결산 회계기준으로 3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2425억위안(약 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는 알리바바가 2014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가장 낮다. 시장 예상치인 2463억위안에도 미달했다.

    알리바바의 순이익은 204억위안으로 74% 급감했다. 작년 4분기 실적에는 중국의 연중 최대 소비 이벤트인 '11·11쇼핑축제' 기간의 실적도 반영됐다. 작년 11·11 기간 알리바바가 보유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거래액 증가율은 8.4%에 그쳐 2009년 이 행사 시작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런 실적 악화 추세는 2020년 하반기부터 1년 넘게 이어진 중국 당국의 고강도 빅테크 규제 영향에 알리바바의 성장 속도가 구조적으로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 분야에 바이트댄스, 콰이서우(快手) 같은 짧은 동영상 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쟁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만큼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오는 3월 끝나는 2022회계연도의 매출 성장률 목표를 18%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내걸었던 20~23%보다 더 내려갔다. 1분기(1~3월. 회계기준 4분기) 매출 증가율은 6% 내외가 될 것으로 봤다.

    한편 알리바바가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작년 3분기(7~9월) 순이익은 21% 늘어난 176억위안으로 추산됐다. 비상장사인 앤트그룹의 실적은 알리바바의 실적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개 분기 늦게 반영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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