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옥삼은 함동정월(1917~1994)에게 산조를 전수했고 1980년 함동정월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며 공식 유파로 인정받았다.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니면서 가락의 짜임새가 좋고 치밀하여 구성미가 돋보이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획공연에선 처음 들을 수 있는 산조들도 있다. 월드뮤직밴드 공명의 멤버 송경근이 4월 2일 '훈 산조'를 초연한다. 같은날 국악밴드 고래야의 멤버 김동근도 '퉁소 산조'를 초연한다.
공연을 기획한 윤중강 예술감독은 "올해 산조대전은 산조의 깊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산조 관련 포럼도 개최해 전통음악의 방향성을 탐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3월 28일 '산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