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원사업 간편 신청…경남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1인 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등 4개 사업 신청 가능

경남도는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서비스'를 시범 구축하고 올해부터 '1인 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4개의 도 지원사업 신청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서비스는 행정·공공기관에 산재한 본인 정보 중 필요한 데이터만 모아 각종 지원사업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도민이 공공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자격 증명에 필요한 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직접 창구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또 본인과 가족의 각종 정보가 담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러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 서류제출 없이 온라인상에서 행정기관 등이 보유한 정보주체의 본인에 관한 행정정보를 모아 데이터 형태로 전송할 수 있어 신청자는 별도 서류 준비 시간을, 사업 담당자는 서류 검증 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필수 정보만 최소한으로 선별해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통도 방지할 수 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와 마이데이터 이용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체계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기로 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24일부터 소상공인정책과의 '1인 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사업' 신청이 시작됐다.

28일부터 일자리경제과의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3월 2일부터 농업정책과의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 3월 14일부터 통합교육추진단의 '교복지원사업'에 이 서비스를 활용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총 9만5천여명이다.

이 사업은 '경남 바로 서비스(www.gyeongnam.go.kr/baro)'에 접속해 해당 사업을 선택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문충배 경남도 디지털정책담당관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서비스가 확산하면 도민의 민원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각종 증빙서류 발급을 위해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며 "신청 및 접수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편리한 시스템이 되도록 대상 사업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