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16만1382명, 또 동시간대 '최다'…수도권만 9만9474명
오늘도 신규확진 17만명 넘을 듯…오미크론 유행에 폭증세 지속
코로나19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세를 이어가면서 24일에도 17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6만1천382명이다.

오후 9시 기준 집계에서 16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시간대 종전 최다치를 기록한 직전일(15만8천5명)보다도 3천377명 더 늘었다.

자정까지 확진자가 더 늘어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17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확진자 폭증세에는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진단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말 검사 건수가 반영된 지난 21일(월요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29만6천건이었지만 22일(화요일)과 23일(수요일)에는 각각 58만4천여건, 55만여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전날 감염 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뒤 21만3천332명, 2주 뒤 33만4천228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치를 내놨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만9천474명(61.6%), 비수도권에서 6만1천908명(38.4%)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4만9천830명, 서울 3만7천180명, 인천 1만2천464명, 부산 9천410명, 경남 7천7명, 대구 6천500명, 경북 5천210명, 충남 4천560명, 대전 4천498명, 충북 4천357명, 광주 4천40명, 전남 3천367명, 울산 3천235명, 전북 3천228명, 강원 3천39명, 제주 2천372명, 세종 1천85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지배종이 된 이후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6일(9만439명) 하루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선 뒤로는 10만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전날 하루새 7만여명이 늘면서 17만여명까지 폭증했다.

지난 1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3천130명→10만9천822명→10만2천207명→10만4천827명→9만5천360명→9만9천573명→17만1천452명으로 하루 평균 11만91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