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사다리차 전복 사고…전국서 피해 속출(종합)
올해 들어 전국에서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31분께 대구 북구 대현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업체 사다리차가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와 사다리차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사다리에 이삿짐은 실려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사다리 고정장치가 오작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파손되고 남은 사다리 끝부분이 아파트 9층에 걸쳐져 있어 고정해놨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위치는 파악 중이다.

툭하면 사다리차 전복 사고…전국서 피해 속출(종합)
서울에서는 유사한 사고로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노원구 쌍계동 한 아파트 17층 높이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넘어져 행인 A(60대·여)씨가 숨지고, B(8)군은 경상을 입었다.

인근에 주차돼있던 차량 5대도 파손됐다.

사고는 작업을 마친 사다리를 접는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툭하면 사다리차 전복 사고…전국서 피해 속출(종합)
또 지난 3일 오전에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사다리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도로 일부가 파손되고 아파트 단지 내 교통이 통제됐다.

사다리차는 25층짜리 아파트 24층에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툭하면 사다리차 전복 사고…전국서 피해 속출(종합)
강원도 춘천에서는 지난 1월 25일 한 아파트 22층으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차가 쓰러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택배차와 나무가 크게 파손됐다.

사고는 사다리차 지지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툭하면 사다리차 전복 사고…전국서 피해 속출(종합)
소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사다리차 전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전에 고정장치 등을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사다리차를 세울 때도 최대한 평평한 지형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