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에서 열차 이용객들이 승하차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차 이용객들이 승하차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12월 28일 완전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이 운행 한 달여 만에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울산시는 동해선 2단계 구간(일광~태화강) 개통 후 지난 한 달여간 부산 부전~울산 태화강역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개통 전과 비교해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개통 후 동해선 전체 이용객은 하루평균 8만5400명으로 개통 전 5만9423명보다 2만5977명(44%) 늘었다. 역별 하루평균 이용객 수는 부산 벡스코역이 944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대역 8989명, 부전역 8935명, 울산 태화강역 86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이용객은 평일 낮 시간대(오후 3∼4시)가 가장 많았다.

동해선 광역전철 운행으로 기존 교통수단 이용은 크게 감소했다. 울산역 KTX 부산 방면 15.7%, 태화강역 일반철도 부전 방면 55%, 시외버스 울산∼해운대 간 39%로 다른 교통수단 이용률이 크게 줄었다.

현재 동해선은 출퇴근 시간대 15분, 평상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다음달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가 개장하면 동해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출퇴근 시간 10분, 평상시 20분으로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코레일 측과 협의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