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천944명 한국서 박사학위…10년 새 4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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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능력연구원 분석…62%는 귀국·29.8%는 한국 거주
지난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이 1천94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를 시작한 10년 전보다 4배 늘어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3일 외국인의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1천240명)보다 56.7% 증가했으며 이 조사가 시작된 2012년(473명)의 4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중 외국인 비율은 14.3%로 전년보다는 2.3%포인트, 10년 전보다 7.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 박사 중 여성의 비율은 2012년 38%(473명 중 181명)에서 지난해 46%(1천944명 중 902명)로 상승했다.
연구원은 "한류 열풍으로 인한 국격의 상승과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신 지역으로는 중국이 63.5%로 가장 많고 베트남(8.6%), 인도·파키스탄(4.5%) 순이다.
전공계열별로는 예술·체육(24.7%)과 사회(16.8%) 비율이 높아졌고, 공학(24.5%)은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 비수도권이 1천223명으로 수도권(721명)보다 1.7배가량 더 많았는데, 수도권의 경우 공학계열 취득자 수가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의 경우 예술·체육, 공학, 사회 순으로 많았다.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자 한 이유로는 연구시설 등 좋은 환경(30.9%)을 꼽은 외국인이 많았고, 교수진과 교육과정 등 교육의 질이 좋다는 응답자(23.9%)와 장학금 등의 학비 지원이 많다는 응답(18.7%)이 많았다.
반면,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으려고'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학위 취득 후 자국으로 귀국하는 비중은 2018년 45.6%, 2019년 50.4%, 2020년 54%, 지난해 62%로 커지고 있으며, 한국에 남는 학위 취득자들은 2020년 35.7%에서 지난해 29.8%로 줄었다.
이 연구원의 백원영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국내 고급인력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고급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학으로 인력 유치를 활성화하고 정착 여건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이 1천94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를 시작한 10년 전보다 4배 늘어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3일 외국인의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1천240명)보다 56.7% 증가했으며 이 조사가 시작된 2012년(473명)의 4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중 외국인 비율은 14.3%로 전년보다는 2.3%포인트, 10년 전보다 7.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구원은 "한류 열풍으로 인한 국격의 상승과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신 지역으로는 중국이 63.5%로 가장 많고 베트남(8.6%), 인도·파키스탄(4.5%) 순이다.
전공계열별로는 예술·체육(24.7%)과 사회(16.8%) 비율이 높아졌고, 공학(24.5%)은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 비수도권이 1천223명으로 수도권(721명)보다 1.7배가량 더 많았는데, 수도권의 경우 공학계열 취득자 수가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의 경우 예술·체육, 공학, 사회 순으로 많았다.

반면,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으려고'라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학위 취득 후 자국으로 귀국하는 비중은 2018년 45.6%, 2019년 50.4%, 2020년 54%, 지난해 62%로 커지고 있으며, 한국에 남는 학위 취득자들은 2020년 35.7%에서 지난해 29.8%로 줄었다.
이 연구원의 백원영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국내 고급인력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고급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학으로 인력 유치를 활성화하고 정착 여건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