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쇼핑몰'發 홀대론에 '들썩'…시선 쏠리는 호남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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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세에 與 진화 부심…민주 "국힘, 갈라치기·지역감정 조장" 역공
국힘 '이슈 부각' 주력…윤석열·이준석, 내일 나란히 광주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꺼내든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이 정치권의 호남홀대론 공방으로 옮겨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를 거듭 띄우며 '여권에서 그동안 호남을 소외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쇼핑몰 이슈를 부각하는 것은 호남을 갈라치기하는 전략'이라며 응수하고 있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급부상한 광주 쇼핑몰 논란이 대선 때마다 '전략적 투표' 행위를 보여온 여권의 텃밭 호남의 바닥 민심 뒤흔들 소재가 될지에 여야가 촉각을 세운 채 표심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적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면서도 정면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섣부른 대응이 이슈를 키워 자칫 쇼핑몰 유치 찬성 여론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따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한 재선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는 늘 있었다.
위치 선정과 입주 기업, 인근 지역상인들 반발 문제 등으로 추진이 늦어졌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전후 사정에 대한 이해도 없이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일단 민주당은 광주 민심에 쇼핑몰 이슈가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광주에만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니 이재명 후보는 조금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내렸다.
쇼핑몰 논란은 겉만 요란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쇼핑몰 유치에 찬성하는 지역민들도 꽤 있어서 찬반 논란으로 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후보가 구체적 로드맵 없이 불쑥 광주 시내에 쇼핑몰을 들이겠다고 한 것은 대선 막판 지역 민심을 갈라치기하려는 정략적인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치 찬반 논란에는 거리를 두되, 국민의힘이 확산하려는 '여권발 호남소외론'은 확실히 차단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윤 후보의 발언 가운데 '광주 GDP(국내총생산) 꼴찌' 발언을 더 부각시키려는 듯한 모습이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는 광주와 전북에서도 무식·무능을 스스로 드러내며 거짓말로 호남을 함부로 대했다"며 "광주 GDP 꼴찌 발언은 아마도 GRDP(지역 내 총생산) 이야기인듯 한데 팩트가 틀렸다.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무식과 무능을 스스로 폭로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런 발언은 결국 호남을 연탄재 취급하고 구둣발로 짓밟는 행위와 뭐가 다르냐"고 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이슈를 더 키울 계획이다.
이번 공약은 호남 지역민뿐 아니라 출향민의 표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라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호남 지역의 민심 변화가 체감되고 있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우선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는 22일부터 1박 2일 동안 광주·전남 지역 유세를 벌이면서 광주에도 복합쇼핑몰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호남 지역 터줏대감으로 토착 세력과 유착해 정작 주민들의 복지를 챙기지 못했다는 '호남 홀대론'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이준석 대표는 22일 선대본부 청년 보좌역들과 함께 광주를 직접 찾아 복합쇼핑몰 유치를 주제로 주민들과 대담을 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해 관심을 끈 배훈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대표 등을 대담에 초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광주 복합쇼핑몰에 더해 광주에 운전면허시험장 등 기초 인프라가 미비한 점, 광주 지하철 1호선 노선이 시민들의 실수요와 다르게 설계된 점 등도 함께 파고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권 교체 여론을 환기, 호남 지역에서 윤 후보의 득표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국민의힘이 내세운 목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윤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호남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놨다"며 "호남에 대한 진정성과 국민 통합 의지가 (이재명 후보와는) 너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광주에 신천지 많다', '복합 쇼핑몰은 극우 포퓰리즘이다'라는 등 아무 말 대잔치로 초지일관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품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힘 '이슈 부각' 주력…윤석열·이준석, 내일 나란히 광주행

국민의힘은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를 거듭 띄우며 '여권에서 그동안 호남을 소외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쇼핑몰 이슈를 부각하는 것은 호남을 갈라치기하는 전략'이라며 응수하고 있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급부상한 광주 쇼핑몰 논란이 대선 때마다 '전략적 투표' 행위를 보여온 여권의 텃밭 호남의 바닥 민심 뒤흔들 소재가 될지에 여야가 촉각을 세운 채 표심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적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면서도 정면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섣부른 대응이 이슈를 키워 자칫 쇼핑몰 유치 찬성 여론이 커지면서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따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한 재선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는 늘 있었다.
위치 선정과 입주 기업, 인근 지역상인들 반발 문제 등으로 추진이 늦어졌던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전후 사정에 대한 이해도 없이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일단 민주당은 광주 민심에 쇼핑몰 이슈가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광주에만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니 이재명 후보는 조금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내렸다.
쇼핑몰 논란은 겉만 요란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쇼핑몰 유치에 찬성하는 지역민들도 꽤 있어서 찬반 논란으로 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후보가 구체적 로드맵 없이 불쑥 광주 시내에 쇼핑몰을 들이겠다고 한 것은 대선 막판 지역 민심을 갈라치기하려는 정략적인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치 찬반 논란에는 거리를 두되, 국민의힘이 확산하려는 '여권발 호남소외론'은 확실히 차단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윤 후보의 발언 가운데 '광주 GDP(국내총생산) 꼴찌' 발언을 더 부각시키려는 듯한 모습이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는 광주와 전북에서도 무식·무능을 스스로 드러내며 거짓말로 호남을 함부로 대했다"며 "광주 GDP 꼴찌 발언은 아마도 GRDP(지역 내 총생산) 이야기인듯 한데 팩트가 틀렸다.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무식과 무능을 스스로 폭로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런 발언은 결국 호남을 연탄재 취급하고 구둣발로 짓밟는 행위와 뭐가 다르냐"고 했다.

이번 공약은 호남 지역민뿐 아니라 출향민의 표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라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호남 지역의 민심 변화가 체감되고 있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우선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는 22일부터 1박 2일 동안 광주·전남 지역 유세를 벌이면서 광주에도 복합쇼핑몰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호남 지역 터줏대감으로 토착 세력과 유착해 정작 주민들의 복지를 챙기지 못했다는 '호남 홀대론'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이준석 대표는 22일 선대본부 청년 보좌역들과 함께 광주를 직접 찾아 복합쇼핑몰 유치를 주제로 주민들과 대담을 한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해 관심을 끈 배훈천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대표 등을 대담에 초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광주 복합쇼핑몰에 더해 광주에 운전면허시험장 등 기초 인프라가 미비한 점, 광주 지하철 1호선 노선이 시민들의 실수요와 다르게 설계된 점 등도 함께 파고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권 교체 여론을 환기, 호남 지역에서 윤 후보의 득표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국민의힘이 내세운 목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윤 후보는 광주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호남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놨다"며 "호남에 대한 진정성과 국민 통합 의지가 (이재명 후보와는) 너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광주에 신천지 많다', '복합 쇼핑몰은 극우 포퓰리즘이다'라는 등 아무 말 대잔치로 초지일관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품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