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면역 저하자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권고
이탈리아에서도 면역 저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4차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기저 질환 등으로 면역 저하가 심한 사람에 대해 4차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3차 백신 접종 후 최소 120일이 지났다면 면역 보강을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로 추가 접종하라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강한 전파력을 보이는 가운데 면역 취약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보건당국은 3차 접종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사망·중증 예방에 효과가 컸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의약품청(AIFA)은 전날 면역 저하자에 대한 4차 백신 권고 의견을 보건부에 전달했다.

AIFA는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보건당국은 다만, 일반 국민의 4차 접종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IFA 책임자인 니콜라 마그리니 청장은 지난 10일 일반인의 백신 4차 접종은 당장 없을 것이나 연례적으로 이를 맞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약 5천930만명) 대비 81.4%, 12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8.9%다.

3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기준 61.2%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