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치 3%만 확보돼 순차구매 계획…PCR 이동검사소 3곳도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새 학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에 대비하고자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 1천561만여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경기교육청, 초중고 자가진단키트 1천561만개 확보 추진
이는 전날 교육부가 전국 학교들이 개학하는 3월 학생에게 1인당 9개(첫째 주는 1개, 나머지 주는 2개씩), 교직원에게 1인당 4개씩(2주부터 주당 1개씩) 지원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수는 165만7천485명, 교직원은 17만3천342명으로,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필요한 자가진단키트는 학생용 1천491만7천365개, 교직원용 69만3천368개 등 모두 1천561만733개이다.

교육부의 2∼3월 자가진단 키트 수급물량 6천49만8천293개의 25.8%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2월 넷째 주에 유치원·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 도교육청은 이에 해당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이들에 대한 자가진단키트 추가 구매하지 않고 확보된 물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도교육청 확보한 물량은 50만4천875개로 목표치의 3.2%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자가진단키트 구매는 교육부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도교육청 자체 예산 70%로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한 번에 모든 물량을 사는 게 아니고 주 단위로 구매할 예정이어서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 초중고 자가진단키트 1천561만개 확보 추진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동식 PCR 검사소 3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검사소에서는 학생과 교직원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315억원을 투입해 등교 때 체온 관찰, 시설 소독 등 학교 현장에서 방역 업무를 지원할 인력 1만3천426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교육부가 발표한 비상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자가진단키트는 학교에 신속하고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도교육청이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학생 1천139명, 교직원 274명 등 1천41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