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테라퓨틱스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복합제 ‘NGL-1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연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내년 9월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NGL-101의 주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당뇨약에도 쓰이고 있다. 당뇨약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와 ‘자누비아(미국 MSD)’의 주성분이다. 기존 치료제에 쓰이는 성분이기 때문에 NGL-101은 임상 1상만 통과하면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다.

2020년 기준 원외처방액은 다파글리플로진 계열의 약물(포시가, 직듀오)이 648억원, 시타글립틴 계열 약물(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이 1762억원이었다. NGL-101의 시판허가가 나오면 뉴지랩테라퓨틱스는 계열사인 아리제약에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통은 모회사인 뉴지랩파마가 담당한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9월에 맞춰 NGL-101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두 약물을 하나로 합쳐 복용 편의성과 효능을 높인 만큼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