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나이스정보통신, 부산은행, 코나아이 신청
15일 제안서 평가…1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획
3년 3조6천억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사…4파전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을 대행할 사업자 선정 경쟁이 4파전으로 치러진다.

부산시는 10일 지역화폐 운영 대행 용역 입찰서(가격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4개 업체(컨소시엄)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입찰서를 낸 곳은 신한카드 컨소시엄(신한카드, 카카오페이), 나이스정보통신, 부산은행 컨소시엄(부산은행, KIS정보통신), 코나아이 컨소시엄(코나아이, 농협은행) 등이다.

시는 동백전 출범 3년째를 맞아 처음으로 다년 계약(오는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을 한다.

사업 기간 예상 발행액은 3조6천400억원이며 이 가운데 0.1%인 36억4천만원을 사업비로 정했다.

사업비는 지역화폐 동백전 충전·환불·가맹점 환전에 따른 이체 수수료, 카드 발급비, 판매대행점 판매 플랫폼 지원 등 플랫폼 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동백전이 택시호출서비스(동백택시), 골목특화카드, 공공 배달앱(동백통)을 도입하는 등 단순 결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입찰 공고 이전부터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가진 기업 간에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BNK부산은행은 '동백전 운영으로 생기는 수익을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동백전 운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도 경기도와 인천, 경북, 경남(양산)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화폐 운영 경험을 내세워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서울시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 운영사로 선정된 신한카드 컨소시엄도 입찰에 참여했다.

일부 지자체 지역 화폐를 담당하는 나이스정보통신은 단독으로 신청했다.

오는 15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각 업체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와 현장 발표를 토대로 기술 능력평가를 하게 된다.

부산시는 16일 동백전 운영 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