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 '안갯속'…다자구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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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분열'·진보 진영 '각개전투' 양상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다자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도성훈 현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단일화 성사 여부는 안갯속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후보들이 각개전투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도를 표방한 후보도 나섰다.
지난 2차례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보수 진영에선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가 첫 단일화 시동을 걸었다.
이 단체에는 당초 보수 성향 후보로 거론된 4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2명이 경선 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빠졌다.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이 최종 경선에 나서 이 회장이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경선에 불참한 박승란 숭의초 교장과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따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교실 측의 단일화 방식에 반발한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가 발족하면서 사실상 보수 진영은 두 갈래로 쪼개졌다.
인교연에는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김덕희 인천재능대 교수, 이배영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최 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 등 5명의 후보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4차례 정책 토론회를 거쳐 시민여론조사 100%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교실과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판의 가장 큰 변수다.
진보 진영에서는 9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단일화를 추진한 지난 선거와 달리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도 교육감이 직선 교육감으로서는 처음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고보선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도 교육감과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임병구 인천석남중 교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고 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도 교육감의 참여를 요청했지만, 도 교육감은 '뚜렷한 추진 주체나 제안이 없어 참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43.77%를 득표한 도 교육감이 56%의 표를 나눠 가진 보수 후보 2명을 누르고 당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승기를 잡는 데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도 교육감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 향배 역시 가늠할 수 없고 주민 직선으로 뽑힌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도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서정호 인천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재선을 노리는 도성훈 현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단일화 성사 여부는 안갯속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후보들이 각개전투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도를 표방한 후보도 나섰다.
지난 2차례 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한 보수 진영에선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가 첫 단일화 시동을 걸었다.
이 단체에는 당초 보수 성향 후보로 거론된 4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2명이 경선 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빠졌다.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이 최종 경선에 나서 이 회장이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경선에 불참한 박승란 숭의초 교장과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따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교실 측의 단일화 방식에 반발한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가 발족하면서 사실상 보수 진영은 두 갈래로 쪼개졌다.
인교연에는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김덕희 인천재능대 교수, 이배영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최 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 등 5명의 후보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4차례 정책 토론회를 거쳐 시민여론조사 100%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교실과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판의 가장 큰 변수다.

도 교육감이 직선 교육감으로서는 처음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고보선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도 교육감과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임병구 인천석남중 교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고 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도 교육감의 참여를 요청했지만, 도 교육감은 '뚜렷한 추진 주체나 제안이 없어 참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43.77%를 득표한 도 교육감이 56%의 표를 나눠 가진 보수 후보 2명을 누르고 당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승기를 잡는 데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도 교육감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 향배 역시 가늠할 수 없고 주민 직선으로 뽑힌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도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서정호 인천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