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HDC현대산업개발 정관 변경 위한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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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두 번의 붕괴사고를 통해 드러난 심각한 수준의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미비, 사고 후 대응조치 등을 종합해볼 때 현대산업개발은 사회적 책임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 진정성 있는 어떠한 고민이나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이는 고스란히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APG와 같은 주주들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계속기업 가능성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PG와 경제개혁연대는 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나마 이사회 및 최고경영진 차원에서 건설안전과 ESG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정관 변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정관 변경 내용은 ▲ 지속가능경영, 안전경영 등에 관한 회사 의무를 명문화하는 전문 신설 ▲ 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및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 1명 이상 선임 ▲ 지속가능경영 공시 도입 등이다.
'권고적 주주제안권'은 상법이나 정관이 주주총회 결의사항으로 명시하지 않은 ESG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주주제안을 가능하게 하되 권고적 효력만 갖도록 하는 것이다.
단체는 "APG의 주주제안은 지주회사인 HDC(지분율 41.5%)가 찬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며 "HDC가 두 번의 사고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주주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