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139명 확진, 경로당 등 휴관…선별진료소 인력 확대
동해시, 확진자 폭증에 긴급 호소문 발표…'잠시 멈춤' 요청
강원 동해시가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대시민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4∼5일 1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에 따라 4일과 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시민 호소문 4만 5천여 부를 전 세대에 배부하며 '잠시 멈춤'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또 선별진료소 인력 확대, 각종 시설 휴관, 기관·단체 방역점검 협조 요청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호소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인구수의 21%가 고령자인 동해시로서는 시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확진자 폭증 단절을 위해 잠시 멈춤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또 3차 예방접종 적극 참여와 청소년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증상 발현 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선제적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늘어나는 검사자에 대비, 보건소 선별진료소 인력을 기존 12명에서 25명으로, 역학조사 인원은 기존 10명에서 35명으로 확대했다.

동해시, 확진자 폭증에 긴급 호소문 발표…'잠시 멈춤' 요청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경로당 127개소, 노인복지관 2개소, 지역아동센터 14개소, 청소년 관련 시설 4개소 등을 임시 휴관 조치하고, 어린이집 61개소도 사적 모임과 지역 외 출타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시민의 생활안정과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동해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해 1인당 2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동해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현재의 위기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 사적 모임 자제 등 잠시 멈춤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