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HMM 선박이 수출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HMM 선박이 수출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넘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의 103.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의 경제규모를 100으로 볼 때 103.1까지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0.9% 역성장하고 지난해는 4.0% 성장해 코로나19 사태 전에 비해 3.1% 성장했다.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는 주요 7개국(G7)과 비교해도 가장 빨랐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 중 6개국은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경제규모를 100으로 볼 때 캐나다가 99.2, 프랑스 98.2, 독일이 98.0, 일본 96.8, 이탈리아 96.7, 영국 96.6에 그쳤다. G7 중에서 100을 넘어선 나라는 미국(102)이 유일한데,
우리나라에는 미치지 못했다.

IMF는 한국의 경제규모가 올해에는 106.2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같은 시점 기준 G7 중 1위는 106.1의 미국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