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날씨 풀리기 전에 전쟁난다"…'얼음' 된 투자자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Fed는 올해 7번까지 금리 올릴 가능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외 연기금·공제회 자산운용사 등 투자기관들이 일제히 지갑을 닫고 현금보유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채권의 경우 단기상품 위주로 최소한의 투자만 이어가고 주식도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 발행과 주식 공모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투자자 기관 한 곳 당 주문 규모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지난 14일 이뤄진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031대 1을 기록했으나, 불과 열흘 뒤 실시한 현대엔지니어링 수요예측에선 경쟁률이 50대1을 밑돌았다.

    회사채 시장도 마찬가지다. 국내 기업의 원화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작년 1월 6.99대 1에 달했으나 올해는 SK브로드밴드의 6.9대 1이 최고였다. 신용 AAA급인 KT의 경쟁률이 4.1대 1에 그쳤을 정도다. 대부분이 이보다 낮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A급인 CJ프레시웨이와 LS전선의 경우 회사채 미매각까지 나왔다. 해외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25일 최대 10억달러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으나 7억5000만달러 규모에 만족해야했다.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된 것은 미 중앙은행(Fed)이 급격한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나서면서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 수준인 전년 동기 대비 7%나 오른 것으로 발표되자, 화들짝 놀란 Fed는 기준금리를 올해 7번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미국 나스닥 지수가 15% 가까이 폭락하는 등 증시가 급락했다. 한국에서도 1월 초순까지 2900포인트대 후반에서 오르내리던 코스피 지수가 급락해 2600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가운데 전쟁 리스크까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얼어붙은 땅이 녹기 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북쪽으로 침공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쟁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원자재시장과 금융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하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지금은 뭘 사도 손해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러시아의 개전 여부가 결정되고 미국의 금리상승 폭이 예측 가능해지는 등 시장이 안정될 때 까지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프랭클린템플턴 "대체 크레딧 사업, BSP 브랜드로 통합"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산하 대체 크레딧 운용사인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BSP)와 알센트라(Alcentra)를 리뉴얼된 BSP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브랜드 통합은 프랭클린템플턴이 2019년 인수한 BSP와 2022년 인수한 알센트라의 통합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대체 크레딧 자산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확대를 반영한 조치다.이번 주부터 알센트라 브랜드로 운용되던 펀드들도 순차적으로 BSP 명칭으로 전환한다. 최근 인수한 아페라자산운용을 포함한 프랭클린템플턴의 대체 크레딧 플랫폼 운용자산(AUM)은 연중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프랭클린템플턴은 199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서울과 전주에 사무소를 두고 전통자산과 대체투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BSP는 한국의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협력하고, 프랭클린템플턴 서울 오피스 내 전담 조직을 통해 한국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데이비드 맨로(David Manlowe) BS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브랜드 통합은 최근 수년간 구축해 온 통합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민 BSP 아시아태평양(APAC) 세일즈 대표는 "대체 크레딧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개별 상품보다 자산군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글로벌 대체 크레딧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통합 플랫폼의 강점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결집해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목표를 보다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q

    2. 2

      "실적 뒷받침 땐 코스피 5700 가능…반·조·방·원 분할매수하라"

      ‘코스피지수 5000시대’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상장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정책 지원 효과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반도체와 조선, 방위산업, 원전 등 주도주를 꾸준히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조정 오더라도 일시적일 것”한국경제신문이 27일 긴급 인터뷰한 국내 주요 리서치센터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대부분 코스피·코스닥지수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시에 유동성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기업 실적 등이 뒷받침되면 코스피지수는 연말 5700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이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학습 효과 때문에 지수가 500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줄 것이란 판단이다.글로벌 증시 랠리의 최대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힌 점도 낙관론에 무게를 실어주는 요인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실적이 꺾이지 않는 한 방향성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연내 56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3차 상법 개정과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국민성장펀드 세제 지원 등도 증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CIO는 “한국 증시 재평가 속에서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

    3. 3

      코스피 사상 첫 '오천피' 고지 밟았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5000과 1000에 안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27일 코스피지수는 2.73% 오른 5084.85에 거래를 마쳤다. 5000을 터치하고 내려온 최근 3거래일과 달리 종가 기준 ‘오천피’를 3전4기 끝에 달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3억원과 23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특히 SK하이닉스는 8.70% 급등한 80만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80만닉스’로 올라섰다. 전날 폭등한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1.71% 오른 1082.59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익숙해진 시장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며 “실적 개선세가 꺾이지 않는 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서울외환시장에서 5원60전 오른 1446원2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박한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