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5%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또 지난해 연간 GDP는 5.7% 증가해 1984년 7.2%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국보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내놓은 불교 유물 2점이 모두 유찰됐다.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과 국보 '금동삼존불감'이 출품됐지만 응찰자 없이 경매가 마무리됐다. 이날 출품된 유물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한 문화재로, 국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매각은 결국 불발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숨진 피해자가 3명으로 늘었다. 27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8층, 이틀 전인 25일 오후 27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각각 발견된 매몰자 2명은 붕괴 당시 상층부에서 실내 공사를 했던 작업자들로 전해졌다. 중수본 등은 28층 매몰자의 손에서 지문을 확보해 신원을 파악했다. 구조대 손이 닿지 않는 27층 매몰자의 신원은 막대 형태 공구로 주변 콘크리트 잔해에서 혈흔을 채취해 실종자 가족들의 유전자 정보(DNA)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확인했다.중수본 등은 가족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신원을 확인한 매몰자 2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다. 매몰자 2명이 발견된 27층과 28층은 붕괴 후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쌓여 있어 수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7층 매몰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상층부 벽체를 뚫고 잔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28층 매몰자를 추가로 발견할 정도로 구조를 위한 진입로 개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1일 붕괴사고 발생 당시 연락이 끊긴 작업자는 6명이다. 이들 6명은 28∼31층 실내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들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함께 진행할 예정인 4자 TV토론의 참석도 예고하며 "윤 후보만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나섰다.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 이 후보는 양자토론과 4자 토론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법원 판결에 따라 진행될 방송 3사 초청 4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후보가 오는 31일 양자토론을 원한다니 이 후보는 이를 수용한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양자토론도 진행하고, 4자 토론도 참석할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가 4자 토론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은 이날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을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협상단은 "법원의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를 했으므로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31일 이미 합의된 양자 간 토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윤 후보도 '선(先) 양자 토론 후(後) 4자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기왕이면 양자토론을 먼저 하고 또 기회가 되면 4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며 "4자 토론은 유용성이 부족하다. 자신의 정견을 제대로 설명도 못 하고 금방 시간이 가버리더라"라고 말했다.이어 '다른 모든 정당이 협의 결과에 따라 4자 토론이 정 필요하다고 한다면 수용할 수도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앞서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여야 4당에 오는 31일과 2월3일 중 하루에 4자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은 오는 31일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국민의힘은 4자 토론은 거부하고 이 후보에 양자 토론을 역제안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