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계열사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삼성 계열사들은 25일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보름 이상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300여 개 협력사 직원 2만7000여 명에게 ‘2021년 하반기 인센티브’ 585억원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반도체 사업장 상주 협력회사 등을 대상으로 50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삼성전자 공급망에 기여한 협력업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삼성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어 중소기업, 사회복지법인 등이 생산한 농수산물과 공산품 판매를 지원했다. 올해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한 중소기업 68곳이 참여했다.

LG 계열사들도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들 회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